<div>그래도 공익간다</div> <div> </div> <div>얼마전에 공익계의 레전드라면서 글이 올라왔었는데요.</div> <div> </div> <div>저도 공익을 나온 사람으로서 굉장히 열받는 말이 그래도 공익간다 라는 말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확률적으로 현역보다 공익이 편한 건 사실이지만 무조건 공익이 현역보다 편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공익간다 라고 하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1. 노동의 강도</div> <div> </div> <div>이건 공익계의 레전드에서 보셨다시피 공익 중에서도 노동착취가 심한 곳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2. 선후임 똥군기</div> <div> </div> <div>보통 공익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있는 곳이 은근 많습니다. 보통 공익 근무지에 인원이 한명 두명 일거라고 생각하시는데</div> <div> </div> <div>많은 곳은 50명도 넘어갑니다. (특히 산불관리 쪽, 넓은 지역을 관리하거나 24시간 인원이 필요한 곳,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곳)</div> <div> </div> <div>이렇게 인원이 많으면 자연스레 똥군기가 생깁니다. 참고로 공익도 현역처럼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일병 상병 병장이 올라가며</div> <div> </div> <div>월급도 올라가고 그에 따라 근무시간 근무지도 다르게 배치됩니다.</div> <div> </div> <div>3. 출퇴근</div> <div> </div> <div>공익계의 레전드라는 글에서 보셨다시피 2년동안 관사에서 살면서 단 16일만 휴가를 나간다고 적혀있습니다.</div> <div> </div> <div>공익중에서도 출퇴근 안하는 곳이 있고 2년동안 일반 현역을 나온 사람들과 24시간 같이 생활하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를 겁니다.</div> <div> </div> <div>글에서도 공익들에게 설겆이 및 온갖 잡일을 시키는데 빠져 나올 방법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4. 온갖 부조리</div> <div> </div> <div>군대도 부조리가 당연히 심하겠지만 바깥도 마찬가집니다. 글쓴이가 설겆이 하고 싶어 했겠습니까. 저건 위에 말해도 답없습니다.</div> <div> </div> <div>어차피 갇혀있고 근무지와 윗사람들은 전부 친한 사람들인데 공익편 절대 안들어줍니다. 그냥 자기들 선에서 다 끊어내 버립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특히 산불관리 쪽이 비리가 정말 심합니다. 이쪽은 특히 군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 하고 이게 생각보다 돈이 꽤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담으로 저도 산불관리 쪽에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우선 공익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다른 사람들의 인식입니다.</div> <div> </div> <div>공익 따위가 라는 말과 행동들 정말 늘 현역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맙지만 그런분들 때문에 늘 힘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있던 곳은 공익이 약 35명 정도 있었고 처음에 배치 받았을때 중대장이 저를 데리고 소장에게 전입신고 시켰었습니다. </div> <div> </div> <div>공익이지만 중대장이 존재했고 초소도 있었고 무전도 치고 관계자 차량이 관사로 올라갈 떄 바리게이트 오픈과 동시에 거수경례를 해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들어온지 1주일 안에 모든 직원들(심지어 청소부 차량들까지) 차량과 번호 색깔 전화번호 등등을 외워서 선임들이 시험을 봤었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원래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차량 외에는 관사로 차량진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차량들이 바리게이트를 부실듯이 달려와서</div> <div> </div> <div>초소앞에서 멈춥니다. 제가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무슨일이십니까 하고 물으면 온갖 욕설과 너 누구냐 나 모르냐 문 빨리 안열고 뭐하냐 등등</div> <div> </div> <div>그리고 나면 근무 교대 시간에 선임한테 얼차려 당합니다.</div> <div> </div> <div> 그 외에도 직원들의 엄청난 개무시, 선후임간의 똥군기, 비리(이거 산불쪽이 진짜 장난아님) 등등 많지만 현역들 앞에선 한마디도 안합니다.</div> <div> </div> <div>저는 현역분들 존중해도 대부분의 현역분들은 그래도 공익인데라는 말과 함께 들은 척도 안하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현역들도 케바케라고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편한곳도 있고 힘든 곳도 있고 그래도 저는 다들 현역 나오셨다면</div> <div> </div> <div>존중해 드립니다. 힘드셨겠다고 수고하셨다고 근데 왜 공익은 아무리 힘들어도 공익간다라고 하십니까.</div> <div> </div> <div>진짜 그런분들은 현역 얼마나 힘들게 하셨는지 참 궁금합니다.</div> <div> </div> <div>솔직히 저희 친형 같은 경우는 선임의 괴롭힘이 심해서 호흡곤란이 와서 법정까지 갔었습니다.(드릴을 머리에 갖다대고 죽여버리겠다는 둥)</div> <div> </div> <div>물론 일반적으로 공익이 현역보다는 편한게 맞습니다. 그래도 공익 중에서도 이렇게 힘든 곳이 있다 현역보다 힘든곳이 존재한다.</div> <div> </div> <div>이랬을 때 반응이 그래도 공익간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역들도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 듣고 싶어하면서 왜 다른 분들의 고생에는</div> <div> </div> <div>그렇게 박하십니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