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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348910
    작성자 : 플레in
    추천 : 2
    조회수 : 167
    IP : 124.60.***.21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9/12 16:13:50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48910 모바일
    몇일전에 착한 일 하고 칭찬받은 썰입니다.
    옵션
    • 창작글
    <div>운동을 가려고 오후에 집을 나섰어요.</div> <div><br></div> <div>버스를 내리고 걸어가는데 건너야 할 신호등이 신호가 막 바뀌더라구요.</div> <div><br></div> <div>운동, 일을 위해서 뛰는건 좋아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이유없이 뛰는건 별로 안 좋아하는터라 신호등 바로 옆에있는 아울렛 그늘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무심코 고개 뒤로 돌렸는데 유모차를 끌고 다가오시는 어머님이 보이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울렛 문이 성인남성이 민다면야 어려울 것 하나 없지만,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게다가 젊은 어머님이라면 유모차를 밖으로 빼려면 문을 먼저 연 다음에 유모차를 빼야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죠. 사람들도 은근 지나다니구요.</div> <div><br></div> <div>위에 적은 내용이 그냥 머릿속에 번뜩 생각나면서 그냥 제 몸이 움직여서 문을 열더라구요 ㄷㄷ</div> <div><br></div> <div>한쪽 문 열어드렸더니 아울렛에서 밖으로 어머님이 나오시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나가시는데 오히려 제가 힐링받은 느낌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는 하나도 힘들지 않은 문열기에 지나지 않아서 인사는 별로 안바랐는데</div> <div><br></div> <div>어머님이 감사인사를 해주시니까 뭔가 큰 도움을 드렸구나 라고 생각돼서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날씨가 선선하다가 갑자기 더워진 날이였기에 표정이 살짝 찡그려진 상태였는데 그분으로 인해서 저도 헬스장 가는동안 얼굴 피고 갈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적고보니 하나 더 생각났어요.</div> <div><br></div> <div>이건 좀 더 과거의 일인데</div> <div><br></div> <div>그날 친구 두명과 같이 지하철을 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는 정말 한여름이였고 지하철은 시원했어요.</div> <div><br></div> <div>자리가 4자리정도 있었는데 두자리는 붙어있었고 맞은편 두자리는 떨어져 있던 자리라 제가 친구들보다 등치가 커서 따로 앉았습니다.</div> <div><br></div> <div>얼마정도 가다보니까 자리가 더 생겼고, 어머님이랑 유치원생정도로 보이는 자녀 한명이 탔어요. 그분들은 제 옆에 앉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 얼마정도 더 가니까 어머님 두분이랑 자녀 3~4명 정도가 더 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때는 자리가 거의 만석이였고 제 자리는 출입문 거의 바로옆이였는데 그 어머님들은 그 옆출입문에 계셔서 제가 따로 가서 양보하기도 뭣한 상황...</div> <div><br></div> <div>근데 그 어머님들이랑 제 옆에 앉은 어머님이랑 지인이였나봐요. 서로 알아보면서 어머님들이 이쪽으로 오셔서</div> <div><br></div> <div>저도 이걸 어떡해야 하나 참 난감했던 차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여기 앉으세요 ^^" 말씀드리고 일어나서 출입문에 봉잡고 서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자리가 여유있던 상황은 아니라, 어머님들은 서계시고 자녀들만 앉힌 상황이였어요. 어머님이 바로 저에게 "자리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시고는 자녀에게도 "저 형,오빠한테 고맙다고 인사해야지??" 하셔서 매우 좋았어요.</div> <div><br></div> <div>이정도만 해도 너무 좋은데, 저보다 2정거장 먼저 내리시면서 "저희 내리니까 이제 여기 앉으셔도 돼요. 아까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오히려 제가 당황... 이렇게 과한 보답은 처음이라 ㄷㄷ. 어짜피 저도 곧 내릴처지라 "저도 곧 내려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는 내리시는 어머님께 가벼운 목례정도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은 양보받고도 인사 못받는경우가 많다고는 하는데... 전 제가 양보하겠다는 싸인을 보내면 다들 감사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물론 저도 버스같은데서 민망해서 내리는것처럼 그냥 자리양보해드리는 경우는 감사인사를 못받았습니다만, 그건 제가 내리는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뭐 어쨋든 양보를 해서 제가 더욱 마음이 풍요로워지니까 더 좋은 것 같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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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2 16:19:58  119.66.***.131  재규어꿍꼬또  342093
    [2] 2016/09/12 16:45:52  183.103.***.248  outerspace  64631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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