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욕의 20년' 액티브엑스는 작별을 고합니다
96년 도입후 공인인증서 활성화 도움줬지만 악성코드 온상으로 전락… 정부, 2020년까지 완전 제거 계획
◇콘텐츠 보급 기여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공인인증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공인인증서를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보안업계에서 한때 '효자'라는 칭송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MS에 대한 종속 구조를 심화시켰고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실제 내가 이 땅에 나타난 후 개발자들이 만든 사이트는 IE에서 작동하는 액티브엑스를 활용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마다 알지도 못하는 각종 플러그인을 우르르 다운받게 되면서 설치 오류나 악성코드 전염 등의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호소를 하기 시작했고요. 파이어폭스나 구글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금융거래나 전자민원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습니다. 원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죠.
해외에서는 공인인증서 안씁니다. 또한 사용자에게 보안프로그램 설치 강요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속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립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인터넷 뱅킹, 증권, 보험, 결제시 보안프로그램 강제 설치 당하고 있는 이유는 금융위원회가 2005년부터 인터넷 뱅킹, 결제, 보험, 증권 이용시 보안프로그램 강제 설치 하도록 각금융사에게 권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2015년도에 해당 규정은 삭제 되었으나 금융회사가 이용자에게 인터넷 뱅킹 이용시 보안프로그램 강제 설치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 결제, 증권, 보험 이용시 공인인증서 사용 원인도 금융위원회가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 하였습니다.
2015년도에 해당규정 삭제 되었으나 공인인증서 사용은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