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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회묻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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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2449
    작성자 : 103회묻효
    추천 : 10
    조회수 : 1471
    IP : 110.70.***.5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11/08 09:38:45
    http://todayhumor.com/?baby_22449 모바일
    첫째 아들 땜에 미칠꺼 같아요...
    저는 딸 하나 아들 둘 엄마에요..

    예전에 비글들 셋 키우는 아비규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정말 큰 아들 양육땜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 

    아들들은 넘치는 에너지에 왕 비글들인데
    큰 아들은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제발 얌전히 있으라고 해도 티비를 볼때도 가만히 있지를 않네요..
    소파에서 물구나무 서기, 우다다다 우다다다 뛰어다니기
    거실 테이블에서 브레이크 댄스 추기, 문틀 잡고 올라가기

    이런 큰 아들만 있어도 정신이 없는데, 이제는 막내 아들까지 합세해서 어린이집만 갔다오면 집안이 난리가 나요...ㅠㅠ 

    이런 정도의 소동이야 몸에 사리 몇개쯤 쌓이면 이해할 수 있어요..

    큰 문제는 요즘에 큰 아이한테 문제 행동이 많이 보여요..
    부모가 아이 행동에 계속 “하지마, 안돼!” 라고 제재하는 말만 해서 그런지.. 아이 안에 화가 많이 쌓여 있는거 같아요..

    자기 뜻대로 안돼면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고..
    그걸로 혼이 나면
     “내가 없어져 버리면 되지요? 죽어버릴께요~!”
     “그냥 내가 떠날께요~!”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거나 더 심하면 자기 얼굴을 막 때리면서 자학해요.. ㅠㅠ

    어린이집에서도 이틀에 한번 꼴로 전화가 와요..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노는 걸로 거절을 하면
    불 같이 화를 낸답니다..그러면서 왜 자기를 믿어주지 않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심하면 친구를 밀거나 때리기도 하고..
    “아이 씨-!! 짜증나!!” 이런 말을 하고..
     그걸 겪은 친구는 놀래서 울고...ㅠㅠ
    결국 선생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는 거지요...

    며칠전에는 소리소리 지르는 아들한테 선생님이 그러지 말라고 
    제재를 했더니 그 화를 못참고 자기 얼굴을 막 때려서 선생님이
    놀라 전화가 왔어요..ㅠㅠ

    그리고 한시도 가만히 못있는 아들은 집에 그냥 있는 걸 못견뎌요.. 
    한동안 그런 아들땜에 어린이집 갔다온 후 같이 나가서 놀다
    들어오곤 했는데 셋째가 커가면서 점차 나가기 힘들어지더라고요..

    심심하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들땜에 그럼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나 단지 앞 학교 운동장에 잠깐 놀다오라고 몇번 보낸적이 있어요..

    거기서 친해진 초등학교 5학년 짜리가 있는데
    이 녀석이 매일 우리집에 초인종을 누르면서 큰 아들을 불러내요..ㅜㅜ
    그럼 왕 비글 울 아들은 형이 보고싶다고 울고 난리ㅜ
    결국 정신도 없고 해서 그럼 잠깐 놀다오라고 보내요..

    그렇게 같이 놀게 했더니 큰 아들이 초딩애들 한테 나쁜말은 
    다 배워오더라고요..ㅠㅠ

    동생한테 너 죽여버릴꺼야 라던지, 아이 씨 짜증나, 완전 짜증나
    뭐 이런...

    매일 혼내는 것도 지치고, 한동안 아예 밖에 못나가게 했더니
    무슨 사춘기 반항하는 아들처럼 행동과 태도가 아주 불만 가득입니다..-_-

    정말 미칠꺼 같아서 상담을 예약해 놓긴했는데..

    상담한다고 뭐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
    하는 짓 봐서는 꼭 상담 받아야 할 것 같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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