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드디어 스웨트롤을 사용했어요!! 예~소리벗고 팬티질러!!
우선 저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여름되면 몸터파크가 남들보다 빨리 개장해요.
겨울이라도 겨드랑이는 예외없죠. (드리클로로 해결함. 여러분. 회색 옷 마음껏 입으세요)
아무튼 아침에 화장을 정성들여 하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거울을 보면 제 피부화장은 이미 없어져있고 그 자리에 땀이 가득해요ㅠㅠ.
원래 지성이라 피부화장이 잘 지워지긴 하지만 여름되면 장난 없어요. 전 인중, 눈썹, 코, 이마, 입술 밑 부분 그냥 얼굴, 몸 다 땀이 나요ㅠㅠ
사실 피부화장이 지워지는게 짜증난다기보다 제 얼굴에 송골송골 맺혀있는게 짜증나요. 저의 못생김을 한껏 증가시켜주는 느낌.
그래서 얼굴에 드리클로를 바르고 싶다. 얼굴 땀 억제제는 없나 생각하던 도중 뷰게에서 스웨트롤을 봤어요.
그걸 보고 검색도 해봤는데 대부분 "건조하지만 효과는 좋다. 입 주변에 바르면 목이 마르고 눈 주변에 바르면 동공이 확장되지만 효과는 좋다. 지속시
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효과는 좋다." 라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바로 약국으로 갔죠. 약국마다 다르다고 하던데 5장 14000원에 구입했어요.
기초화장전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보송보송한 얼굴에 바르라고 해서 클렌징하고 세안하고 바로 토너하는 기분으로 눈을 피해서 잘 닦아줬어요.
5번 정도 하라길래 전체적으로 5번 닦아내고 남은 건 목에ㅋㅋㅋㅋㅋㅋ
되게 건조해서 얼굴 당길 줄 알고 좀 긴장했는데 역시 파워수분에 더불어 지성인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여름에는 기초로 닦토만 하고 겨울에는 닦토+스킨만 발라도 안 댕김)
그러고 취침 후에 평소와 다름없이 씻고 화장하고 출근했어요. 오늘 버스를 놓칠 뻔 해서 좀 뛰었거든요.
근데 보송보송해...땀이 안났어요 여러분! 회사에 도착해서 대충 청소하는데 땀이 안났어요.
땀이 안나니까 덜 더운거 같고 (땀나면 땀 닦느라 더 더운것 같은 기분) 그러더라구요.
피부화장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감동ㅠㅠㅠ 목까지 땀이 안나는거 같아요(목에 남은거 발라서 그런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그건 나중에 가봐야 알겠지만 우선 아침까지의 효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겨드랑이(드리클로)+얼굴(스웨트롤)에 땀이 안나니까 진짜 온 몸이 보송보송한거 같은 기분도 들고ㅋㅋㅋ
단점은 가격이 좀 쎄다는거???
근데 지속시간이 3일 이라고 치고 일주일에 두개씩 써서 2주 반을 쓰니까 한달에 28000원을 주면서 계속 보송보송할 수 있다면 전 사용할 거 같아요.
그리고 한가지의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오른쪽눈의 동공확장.
스웨트롤이 항콜린제로서 아세틸콜린(부교감신경에서 분비)이 하는
1.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한다.
2. 침과 땀,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3. 방광축소 >> 소변을 자주보게 한다,
4. 동공 축소
이 4가지 일들 중 2번을 방해해요. 근데 눈 주위에 바르면 4번, 입주위에 바르면 2번을 함께 억제하게 되는거에요
그래서 목이 마르고(침 분비 방해), 동공이 확장되는(동공축소 방해) 부작용들이 생기는 거죠
아무튼 전 눈썹 앞머리에 땀이 나서 조금 발랐는데 아침에 보니 동공이 한껏 확장되어 있네요. 눈 주변이라는게 생각보다 멀리 해야되나봐요.
눈이 부시고 시력이 저하된거 같긴 한데 원래 시력이 안좋고 난시에 교정시력도 낮아서 그런지 큰 불편함은 못느끼겠어요.
사실 아침에 마스카라 할 때 알았어요ㅋㅋㅋㅋㅋ컨디션이 안좋으면 눈이 잘 안보여서 오늘도 피곤해서 그런줄 알았죠.
다만 렌즈를 끼기전에 좀 징그럽달까...(사진으로 보여주고 싶다...)
평소에 시력 좋으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불편할 거 같아요.
결론은 여러분, 눈주위와 입주위 피해서 사용하시고 저처럼 땀 많으신분들..이거 물건입니다. 추천!!
나중에 지속시간을 포함한 후기를 올릴지 안올릴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도 댓글 하나도 없을까봐 무섭...ㅠㅠ)
그럼 뷰게분들!! 오늘 하루 예쁘고 행복하게 보내요. 빠빠
ps. 동공확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진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