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에서 3번을 상경했고 어제도 참가했지만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돕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런 국민이 또 다른 국민을 설득시키고 진실을
알려주고 있는거죠. 진실의 전파 속도는 아무리 입을 막아도 거짓보다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70 80년대 독재정부상태에서 박정희 전두환이 지금처럼 언론을 통제라고 자기들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서
내 보낼때도 진실은 찌라시와 낙서를 통해서 일파만파 퍼지고 결국은 87년 대규모 민주화 항쟁이 일어나죠
물론 그 와중에 절대 권력에 굴복하고 타협하지 않은 부산 광주 서울 대학생들의 노고도 있었고
목숨 걸고 사나이답게 권력에 맞서 싸우다 가신 전남대 조선대 학생들도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지만
모든 시위가 처음부터 폭력적이진 않았죠. 저들도 사람이라는 생각에 광주 5 18도 처음엔 평화 시위였죠.
그러다 진실이 드러나는걸 두려워한 전두환 독재 작당들이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게
됩니다. 그러자 평화 시위 외치던 학생 그리고 시민들도 물리력을 사용하게 되죠.
비록 언론 통제로 전국민이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지만 용기를 가지고 그 역사의 현장에 있던
독일 기자 한분의 목숨을 건 취재로 5 18의 진실은 밝혀졌고 그 분노가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고 부산 서울 경북대 대학생들까지
민주화 항쟁에 뛰어들게 되었죠. 화염병에 쇠파이프에..그렇게 하던 항쟁이 10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물러난
전두환 다음에 국민들이 선택한 것은 독재잔당 노태우였습니다.
전두환이 물러나니 깨어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친게 아니라 전두환이만 아니면 되는거지 하고 노태우를 또 뽑습니다.
그런 노태우 물러나라고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감옥에 가게 되었나요. 91년 전남대학교 여학생이 광화문에서
분신 자살을 했죠, 그걸 계기로 와해되던 전국대학생들이 다시 붕기하고 김영삼이 3당 합당으로 야권 성향 처음의 대통령이
되었죠. 만약 김영삼이 혼자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 독재 잔당들 전부 사형 당했을거예요. 그럼에도 김영삼 대통령이
처음으로 민주적인 정부의 초석이 되었고 그 이후로 김대중 노무현에 이르도록 우리는 국민의 말을 들어주는 대통령을 잠시나마
가졌습니다. 그게 그렇게 큰 복일 줄은 그분들이 안 계시니 알게 되었네요. 지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중 한분만 살아계셨어도
저것들이 눈치 안보고 미쳐 날뛰지는 않았을겁니다.
폭력시위 사이다 같고 좋죠. 그런데 21세기에 목숨걸고 화염병 던지며 불의에 맞서 싸우다 누군가 죽는걸 원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사람들이 또 몇이나 될까요. 80년 5월 광주에서 가족을 잃거나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울분을 가졌던 전남대 학생시위가 전국으로
퍼진건 그 희생자들이 명분이 있었었죠. 지금은 30년이 지났습니다. 저 독재 집단을 처단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젠 폭력 시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놈들한테 정권 연장의 명분을 주게 되는거죠.
전략적 시위를 해야합니다. 주윗분들을 계몽 시켜서 다시는 새누리 잔당들이 청와대에 입성할 수 없도록 계속 알려야 합니다. 대구 경북도
진실을 알고 바껴가는사람도 늘어나고 부산 경남은 이미 예전의 야도를 조금씩 찾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광경을 보면서 정치가
왜 중요한지 알면서 커가는거고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저 친일 독재 잔당들이 더 이상 국민이 미개하지도 개 돼지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 국민이 바라는 정치인으로 바뀌겠죠. 아니 아예 국회의원 빼찌도 달지 못할겁니다. 투표만이 살 길입니다. 투표 날 근처 친지들 친구들
모두 데리고 투표장에 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국민의 한표는 화염병 한개보다 무섭습니다.
다시 말하면 폭력 시위는 사이다에 속이 후련하긴 하지만 그만큼 역효과에 반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평화 시위는 파급력은 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서 현장에서 진실을 듣게끔 하는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내년 투표표심에서 확실히 달라질겁니다
그동안 새누리에 표를 던졌던 분들도 이미 바꼈고 바뀌고 있고 바뀔겁니다. 주윗분들을 설득해서 진실을 알려주세요. 시위만큼 확실하고 파급력이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하는겁니다. 다들 반드시 어떠한 일이 있어도 투표합시다. 다시한번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나라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다 함께 기운 잃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지난 8년보다 시위장에서
보내는 8년이 덜 고통스럽습니다. 희망이 있다는걸 보았기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