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5년 전에 회사를 다니다가 이유 없이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div> <div>다 큰 어른들이 모여가지고 사람 하나 유령 취급 하면서 유치하게 뭐하는 건지. </div> <div>결국 드럽고 치사해서 자진 퇴사 했습니다. ㅋㅋ </div> <div> </div> <div>퇴사 할적에는 금방 다시 취업이 될줄 알았는데 5년을 놀았네요. ㅋㅋㅋ </div> <div>부모님이 하도 뭐라 하셔서 작은 회사에 들어오긴 했는데 </div> <div>전에 회사에서 사람들한테 데인적이 있다보니 좀 무섭드라구요. </div> <div>근데 막상 첫출근 해보니 나쁜 사람도 없는것 같고 </div> <div>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져리게 느껴서; 마음 잡고 열심히 다녀 보려고 했어요. </div> <div> </div> <div>근데 며칠 가만히 보니까 어떤 한분이 오전 내내 회사 잡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div> <div>화분에 물주기, 계단 청소, 화장실 청소, 이면지 분류 등등 </div> <div>진짜 엄청 많은 일을 혼자 다 하고 있길래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div> <div>원래 다 같이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저분 혼자 하고 계시더라는 거에요. </div> <div>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div> <div>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좀 웃긴거죠. ㅋㅋ </div> <div> </div> <div>그래서 과장님한테 원래 다 같이 나눠서 하던거면 다시 다 같이 나눠서 하자고 </div> <div>저분 혼자 잡일들 하느라 본인 업무도 못하고 맨날 야근 하시던데 </div> <div>좀 너무한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div> <div> </div> <div>그랬더니 온지 얼마 안돼서 모르나본데 이럴땐 그냥 가만히 있는거라면서 </div> <div>나눠서 하면 저도 저런 일들을 해야 될텐데 왜 굳이 나서서 그러냐며. ㅋㅋㅋㅋ </div> <div> </div> <div>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 해보니까 </div> <div>괜히 또 오지랖 부리다가 따돌림 당할지도 모르고 </div> <div>온지 얼마 안됐는데 나대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 ㅋㅋ </div> <div>그래서 그냥 모른척 하려고 했었어요. </div> <div> </div> <div>아 근데 이게 막 맨날 혼자 고생하고 있는걸 보니까 너무 안쓰러운 거에요ㅡㅡ </div> <div>그분 혼자 일하고 있고 </div> <div>다른 사람들은 모여서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일 좀 하다가 정시 퇴근 하고 </div> <div>그분은 오전 내내 잡일만 하다가 오후 돼서야 본인 업무 하고 </div> <div>그러다보니 당연히 정시 퇴근도 못하고.. </div> <div> </div> <div>제가 어릴때부터 정의감이 좀 투철해서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div> <div>그래서 과장님한테 가가지고 그냥 할말만 딱 하고 왔어요. </div> <div>지금 이런 상황들 윗분들도 아시냐고 </div> <div>내일부터 당장 다 같이 일 하지 않으면 내가 짤리는 한이 있더라도 보고할거라고 </div> <div>그랬더니 협박하냐고 하길래 </div> <div>협박으로 들리시면 내일도 똑같이 한번 해보시라고 </div> <div>내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지 않냐고 </div> <div>그랬습니다. ㅋㅋㅋㅋ </div> <div>과장님 막 열받아서 죽으려고 하는데 아무말도 못하드라구요. </div> <div> </div> <div>그리고 대망의 오늘. ㅋㅋㅋ </div> <div>저는 솔직히 사람들이 될대로 돼라 하면서 일 안할줄 알았어요. ㅋㅋ </div> <div>근데 오늘 출근했더니 다들 일찍 나와서 </div> <div>그분 혼자 하던 일을 나눠서 하고 있는거에요. ㅋㅋㅋㅋ </div> <div>무섭긴 무서웠나봐요. </div> <div>사실 보고할 생각은 없었고 진짜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ㅋㅋ </div> <div> </div> <div>그리고 더 웃긴거는 다 나눠서 하는 거니까 </div> <div>저도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할텐데 저한테 안시키드라구요. ㅋㅋㅋㅋ </div> <div>그리고 그분도 여태까지 고생했다며 더 이상 잡일 안해도 된다며 그분한테도 일 안시키구요. ㅋㅋ </div> <div> </div> <div>그분이 누구한테 얘기를 들었는지 </div> <div>저한테 와가지고 너무 고맙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 </div> <div>사실 매일 야근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서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면서; </div> <div>그래서 저보고 은인이라며. ㅋㅋㅋ </div> <div>부탁할 일 있으면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div> <div> </div> <div>부탁할 일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div> <div>제가 퇴근 후에 대리운전을 뛰고 있거든요. ㅋㅋ </div> <div>아직 학자금 대출을 다 못갚아서 투잡 뛰고 있었는데 </div> <div>생각해보니 내 덕분에 이분은 야근도 안하게 됐고 </div> <div>나 아니었으면 이혼 했을꺼 아니에요?ㅋㅋ </div> <div> </div> <div>그래서 그러면 퇴근 후에 나 대신 대리 운전 좀 해달라고 했더니 </div> <div>장난으로 하는 말인줄 알고 웃더라구요. ㅡㅡ </div> <div>그래서 장난 아니고 진심이니까 오늘부터 대리운전 좀 대신 해달라고 정색하고 말했더니 </div> <div>그제서야 진짠줄 알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div> <div>그래서 저는 회사에 이기적인 사람들도 다 해결하고 </div> <div>제 대리운전 일도 해결 했습니다! ㅋㅋㅋ </div> <div> </div> <div>아 저는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div> <div>자기 생각밖에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음. ㅋㅋㅋ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