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저 자신이나 다른 운동하시는 분들을 볼 때 이런 인상을 받을 때가 있어요
운동후의 결과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기때문에 몸을 움직여 운동하는 일 자체가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고통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저한테는 걷기명상이 도움이 됐습니다
컨디션이 아주 안좋은 날에는 이 걷기명상으로 대체했고
무엇보다도  운동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걸음걸이 자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운동이 힘들거나 귀찮은 분에게 이 걷기명상을 추천합니다!

1.장소는 자신이 움직이기에 편한곳이라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저는 잔디가 있는 공원이나 운동장을 선호합니다

2. 걷기시작하기 이전에 벤치나 바닥에 앉아 등을 곧게 세우고 어깨에 힘을 뺀채 편한자세로 눈을 감습니다

3.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고르게 하면서 머릿속에 생각을 비운다는 느낌으로 한가지 대상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최근 마음에 두고있는 화두여도 괜찮고 개인적으로 믿고있는 신앙의 대상이어도 좋습니다 3분내지 5분 지속

4. 편하게 숨을 내쉬면서 마칩니다

5. 일어서서 역시 등을 세우고 고개를 든 채 어깨에 힘을 뺍니다

6. 호흡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발뒷꿈치부터 천천히 발바닥 다음엔 발가락순으로 걷습니다 

7. 역시 머릿속에 생각을 비운다는 느낌으로 아주 천천히 걸어가면서 자신의 움직임  하나하나 및 호흡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8. 10분내지 15분 지속 

9. 그대로 마치거나 다시 2번부터 시작 

여기서 2,3번은 제가 임의로 추가한거예요
이후과정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빼셔도 좋지만 의외로 에너지 소비가 꽤 크고 은근히 어렵기에 추천드립니다 
호흡조절도 충분히 운동이 될수 있습니다
  
걷기명상을 지속하다보니 운동와중에 놓쳤거나 지나쳤던 것들이 반갑게 느껴지더랍니다
시원한 공기, 피부를 스치는 바람, 햇빛, 새들의 울음소리..
이것들을 눈과 귀 코 몸으로 마주하니 몸을 움직이는게 더이상 귀찮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요가가 거창하게 도를 닦거나 억지로 비트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