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글의 주인공을 입양한 덕수엄마입니다.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9940&s_no=42176&kind=ouscrap&page=2&mn=71954&ouscrap_no=ouscrap_71000">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9940&s_no=42176&kind=ouscrap&page=2&mn=71954&ouscrap_no=ouscrap_71000</a></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런 글로 베오베까지 갔지요</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5586&s_no=165586&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71954">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5586&s_no=165586&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71954</a></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얼마전부터 덕수는 투병생활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첫째로, 입냄새가 심해 병원에 데려가 구내염 진단받고 약 처방을 받아서 2주간 먹인 뒤 스켈링을 하기로 했지요.</div> <div>그다음, 스켈링을 하기위해 피검사를 했는데 신부전결과가 나와서 마취불가, 스켈링불가이고</div> <div>신장 수치가 정상수치 두배가 넘게 나와서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서 덕수는 엄청 얌전하고 말썽을 피우지 않았지만</div> <div>병원에만 가면 이런 난리부르스가 없어서 선생님 두명과 저랑 간호사분이 간신히 제압해서 피를 뽑았습니다.</div> <div>너무 심해서 기운만 빼는 마취를 했는데도 이게 안먹히더군요.</div> <div>발톱에 테이프 감은 것도 돌쇠같은 힘으로 뚫고나와서 샘님들에게 상처를 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수액맞는것도 무리. </div> <div>그리고 약 먹이는 것도 엄청 거칠게 반항해서 남들 쓰는 방법으로 입벌리고 넣는건 몇번시도끝에 실패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구내염 약은 작아서 먹이에 섞어두면 그럭저럭 먹일만했습니다.</span></div> <div>처음엔 필포켓에 숨겨서 주니까 먹던데 지금은 필포켓 냄새만 나도 질색팔색하구요.</div> <div>바로 입안에 넣어주는건 한두번은 됐는데 얘가 강하게 반항하고 옆으로 뱉어내고 거품물고 난리가 나더군요.</div> <div>디스펜서도 실패했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번 약은 큰 캡슐에 두개나 되서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는데</div> <div>다행히 꼭 먹어야되는 신부전 약은 닭가슴살에 쌓아서 주니 잘 먹고 다른 약은 습식캔에 섞어주면 반정도 먹더라구요.</div> <div>얘가 간식에는 식탐이 커서 그나마 다행이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수액은 집에서 주사기로 등에다 놓는걸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div> <div>두번정도 성공은 했습니다. 잘 맞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신랑은 강아지는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처음이고 저도 집에서 반려동물키우는건 거의 처음이에요</div> <div>한달 임보한 적은 있는데 어디까지나 임보인데다 우리집에 있을땐 건강히 있다가 갔으니까요.</div></div> <div><br></div> <div>덕수는 너무 딱한 처지에 있던 아이이고</div> <div>글 올리신 분과 캣맘(밥주던 캣맘분은 따로 있었습니다)분도 엄청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하시고</div> <div>중요한 건... 먼저 글에도 나와있지만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서 보내주신다고 했기에 분양받기로 한게 컸지요.</div> <div><br></div> <div>근데 이 분들도 병원에 갔더니 너무 반항이 심해서 레볼루션만하고 오셨더라구요.</div> <div><br></div> <div>네. 지금 덕수 상태를 보면</div> <div>당연히 피검사따윈 할 수 없었을 거예요.</div> <div>이해합니다.</div> <div>그렇지만 막상 덕수 상태가 이렇다는 걸 알게 되고 적어도 5-6개월은 계속 치료활동을 해야한다고 하니 머리가 아픕니다.</div> <div>만약 처음에 알았더라면, 파양을 하든지 치료를 빨리 시작하든지 했겠죠.</div> <div>그리고 병원에서는 이대로 두면 기대수명이 길지 않을거라고 2년 말씀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물론 잘 치료해서 저 2년을 5년으로 10년으로 늘리고 늘려야겠지만</div> <div>솔직히 덕수같이 치료가 어렵고 약 뱉어내는 고양이를 제가 어디까지 케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div> <div>그냥 신부전용 사료먹이고 직접 간식 만들어먹이고 하면서</div> <div>약치료는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로 스트레스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분양자이신 글 올리신 분께는 연락해서 상태 설명드렸더니 죄송하다 하시고 도움될만한걸 찾아보신다고 하는데</div> <div>덕수같이 예민하고 난리치는 애를.. 같이 살지 않는 분이 무슨도움을 주시겠나 싶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지금부터입니다.</div> <div><br></div> <div>캣맘 캣대디들은 전문가가 아닙니다. </div> <div>밥을 주는 분들이고 굶지않게 돌봐주는 분들이죠.</div> <div>물론 누구보다 아이들 사연은 더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전문가가 아닌데다가 밥줄때 냥이들이 애교떨고 모여드는 예쁜 모습만 알고 계시죠.</div> <div><br></div> <div>저는 애초에 어려운 아이들을 입양해서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입양한거긴 하지만</div> <div><br></div> <div>동물병원이나 전문기관 같은 곳에서 입양했으면 좀 더 돌봐주기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어디가 어떻게 안좋은지에 대해서는 알고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이렇게 맨땅에 헤딩하지는 않아도 되겠죠.</div> <div><br></div> <div>그리고 길냥이들은 뭐 아시겠지만 병이 하나씩은 다 있기 마련이니까</div> <div>동정심에 무료분양이라고 덥썩 데려오는 일도 없었으면 하구요.</div> <div><br></div> <div>저희 부부는 맞벌이에 수입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정도지만, 병원비도 엄청 들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유기묘나 길냥이 입양하시려는 분들 중에</div> <div>고양이 구조경험이나 키워본 경험이 별로 없으신 분들은</div> <div>동정심 같은 감정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div> <div>병력 확인 등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관같은 곳이나 그런걸 해줄수있는 분들에게</div> <div>적절한 입양 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덕수버린 전주인아. 오래오래 행복해라 진짜.. 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항체도 다 있고 건강한 애를 니가 이렇게 만든거임!!!</span></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8bV7E3sTg3g8FMn2MFz3QJGJsN.jpg" height="400" alt="8bV7E3sTg3g8FMn2MFz3QJGJs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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