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게를 사랑하는 져니입니다.
제가 8월 초순부터 친구네 집에 사정이 생겨서 냥이 두마리를 3주간 임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어색해하고 무서워하고 숨어있더니
일주일정도 지나자 한마리(동동이)는 완전 적응하고 저에게 무한애정을 뿜어냅니다.(털과함께)
이아이가 개냥이인지 회사갔다 집에 들어서면 바로 다리에 부비부비를 하는데
걷지도 못하게합니다. ㅠㅠ
신랑보다 제 다리에 더 그렇게 부비부비를 하고
잠을 잘때는 꼭 제 발치에서
발에 코를 박고 자거나
다리를 베고 자요.
이렇게요 ㅎㅎㅎ
저러고 있으면 너무 이뻐서 미쳐요 ㅠㅠ
근데 문제는..
정말 걷지도 못할만큼 다리에 매달리는데다가
자기 맘대로 내 다리가 안된다 싶으면..
할퀴고 물기까지 합니다. ㅠㅠ
살짝살짝 그러는것도 따끔한데 그저께는 상처까지 났어요.
큰 상처는 아니지만 엄청 따가웠어요.
그래서 따끔하게 혼을 내고 안방문을 닫고서 있다가 20분정도 지난 후에 나가니까
작은방에서 얼굴을 반쪽만 내밀고 눈치를 보고 있더라구요 ㅎ
아휴 또 맘이 약해져서 다신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서 데리고 잤지요.
근데 얘기 버릇이 잘못든건지 어제 아침에 또 그러더라구요 ㅠㅠ....
내가 하지 말랬지!! 하고서 큰소리로 또 혼냈더니 멀찍이서 쳐다만 보고있긴 했어요.
근데 이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네요.
애가 워낙에 개냥이에 똥꼬발랄해서는 왠만해선 삐지지도 않아요.
곁에서 떠나려고 하질 않아요 ㅠㅠㅠ...
집청소도 해야하고 할일이 많은데 같이 안놀아준다고 이러는거 같긴한데 어째야할지 헝헝 ㅠㅠ
그래도...
너므 사랑스럽네요 ㅠ
임보기간 끝나면 서운할거 같아요...
글구 다른 한마리(후추)는 계속 경계태세입니다.
색도 깜장이라 사진찍어도 잘 나오지도 않아요 ㅎ
같이 놀아주고 싶어도 오질않고, 놀지를 않으니 새벽에 공포의 우다다... 허허..
우쨌든 남은 임보기간 더 예뻐해줘야죠.
다리에 상처만 더 안나면 좋겠어요...
어째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마무리는
다른짤 투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