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 아는분이 작년에 놀숲(섞인듯한) 아깽을 분양받아서 예쁘게 잘 키우고 있었어요.
그 분이 그 사이에 길냥 유기냥등에게 관심이 있었던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동네 유기묘 한마리(세살추정)를 구조해서 중성화시키고 집에 데리고 있었나봐요
첨에는 같이 키우실 생각이었는지 임보였는지는 모르겠구요
근데 문제는 놀숲아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니
어제자로 별이 되어버렸다네요 ㅠㅠ
그 사이에 병원도 다니고 밤새 병원에 같이 있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그 맘이 어떨지 몰라서
유기냥이는 어쩌기로 했는지 묻지도 못했네요.
저도 둘째 들이면 첫째가 스트레스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둘째 들이기전에 엄청 신중해야하고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보단 어린애로 데려오는게 좋다
등등 듣기만 들었지 주변에 실제로 저렇게 가버리는 경우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남의 일인데 왜케 속상해하냐면
그 사이에 그집 냥이 사진도 좀 받아보고
새로온 유기냥 사진도 보니 참 이쁘고 하더라구요.
잠시 내가 데리고있고싶은 맘도 생길정도였구요..
아.. 하여튼..
저도 고양이 키우는 입장에서
한때 냥이 외로울까봐 둘째 들이고싶은 마음이 엄청 컸었는데
제가 살짝 알러지도 있고
주변을 보니 한마리일때가 더 행복한 경우도 많아서 걍 참았거든요..
그러길 잘했단 생각도 들어요.
어제 신랑이랑 우린 그냥 우리냥이 하나로 만족하고
천수를 누리게 잘 보살피자고 했네요.
저 분들은 좋은 마음으로 유기냥을 보살피다가
제 자식이 별이 되었으니
얼마나 죄책감도 들고 그럴까요.
구조한 애 볼때마다 무슨 생각이 들지..
남의 집 일이니 더 이상 신경써봤자 아무소용도 없고 맘만 아프지만
주변에 이런 일 하나씩 볼때마다 어찌나 맘이 안좋은지
그냥 하소연처럼 써봅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