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우리가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에 슬퍼하고 롭의 죽음에 슬퍼하고 호도의 죽음에 슬퍼하고</div> <div>왕게임의 출연자들에 빙의되어 같이 괴로워하고 짜증내고 증오하고..사랑하고</div> <div>그러다 시즌끝나면 수많은 추측과 비평이 커뮤니티에 쏟아지고</div> <div>다음 시즌을 기다리며 즐거운 상상을 하죠</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는 환타지 드라마입니다 sf죠</div> <div> </div> <div>[용이 날라다니고 존스노우가 부활하고 레이디 스톤하트가 재등장하고(아직은 모르지만)... 죽은이들이 뛰어다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가끔 드라마를 보고 있다가 소름이 돋을 때가 있어요</div> <div>마치 막장 드라마에서 가족애를 그리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듯한 괴리감?</div> <div> </div> <div>그럴때면 내가 대체 어떤 드라마를 보고 있는거지 하는 멘붕상태가 올때가 있죠</div> <div>왕게임 전반에서 세계관 붕괴급의 사건들이 여지없이 곳곳에서 일어나는데도</div> <div>전혀 우리는 어색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것도 이상하고</div> <div>죽은자가 살아 돌아 올수 있는 세계관에서 아리아가 진짜로 죽을까봐 걱정하는 것도 참 우습고</div> <div> </div> <div>흡사 브랜의 능력으로 과거가 전부 바뀌고 극 중 죽었던 사람들이 전부 살아나고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는데</div> <div>다음 스토리를 기대하고 뭔가 권선징악의 정상적인 스토리를 바라고 있는 시청자의 눈높이가 되는것이 소름끼칠때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또 다시 뫼비우스의 띠처럼</div> <div>아무렴 어때 재밌기만 하면 되는거지 ->내가 이 드라마에서 어떤 내용을 기대하고 있는 거지? </div> <div>하는 반복되는 착각이 들때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 드라마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도 아니고 누구든 죽을수도 있고 누구든 다시 살아 돌아 올 수도 있고</div> <div>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워킹데드와 거인, 숲의 요정이 존재하는 드라마입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이상하죠</div> <div> </div> <div>드라마를 보는 내내 전혀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 않고</div> <div>왜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환타지 왕국의 정치게임에 이렇게 빠지게 되는건지...</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