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오유에서 안철수를 비토하기 시작할 때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비공 먹어가면서 꽤 열심히 변호했던 1인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디가 오래되지 않은 것은 유리 멘탈로 인한 가입과 탈퇴 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물론 지금은 철수는 영희랑 학원이나 다녀라고 말하는 사람이 됐습니다.</div> <div>(노잼 죄송)</div> <div><br></div> <div><br></div> <div>안철수나 비주류들이 늘상했던 말 있죠.</div> <div><br></div> <div>친노 패권주의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작명센스 대단하지 않습니까?</div> <div><br></div> <div>다수 당원들의 지지를 패권으로 몰아가는 그 패기도 대단하지만</div> <div><br></div> <div>당원들을 당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당원들이 스스로를 당의 주인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div> <div><br></div> <div>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제 부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당시 친노 진영의 분열은 </div> <div><br></div> <div>기간당원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유시민계와</div> <div><br></div> <div>시어머니 잔소리가 듣기 싫고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하고 싶어</div> <div><br></div> <div>기간당원제를 산산조각 낸 <span style="font-size:9pt;">정동영계의 싸움이나 다름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친노 지지자들 중 일부가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흔쾌히 지지를 못하는 것도</div> <div><br></div> <div>이재명 시장이 정동영계였던 이유가 어느 정도 작용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이재명이 당시 유시민을 가루가 되도록 까던 미키루크 이상호 같은 사람과 돈독하기도 하고</div> <div><br></div> <div>당이 달라졌어도 여전히 정동영과 이재명의 사이는 좋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과거는 과거입니다.</div> <div><br></div> <div>정청래가 배신했던 시절을 참회하고 이 시대의 참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div> <div><br></div> <div>노무현 탄핵의 주역이었던 추미애가 중심을 잘 잡고 있죠.</div> <div><br></div> <div>이재명 스스로도 국민의 당으로 가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div> <div><br></div> <div>유력 대선 후보로 성장해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는 이재명 시장의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원내 정치를 해본적이 없다는 것은 </div> <div><br></div> <div>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꽤나 핸디캡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은 경험의 문제라기 보단</div> <div><br></div> <div>국회의원을 하면서 얻는 인적 기반도 무시 할 수가 없거든요.</div> <div><br></div> <div>문재인 인재 영입과 외곽 조직을 구축하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div> <div><br></div> <div>국정과 원내 경험을 통해 쌓은 것들이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신 이재명 시장은 소통과 정치 트랜드에 능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사람들이 괜히 이재명 시장에게서 노무현의 향기를 느끼는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이런 능력이야 말로 정치인에겐 정말 귀중한 자산이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안철수는 당내 기반을 확보하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김한길과 손잡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 때 안철수가 느꼈던 그 거대한 벽이 바로 패권주의 입니다.</div> <div><br></div> <div>국회의원들은 포섭해서 어찌해볼 수 있다쳐도</div> <div><br></div> <div>당원들과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거든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만약 이재명이 자신에게 부족한 당내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비주류와 손을 잡는 순간</span></div> <div><br></div> <div>이재명은 안철수의 전철을 밟아 갈 확률이 정말 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이재명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div> <div><br></div> <div>오로지 유권자들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유권자들의 욕구를 반영할 줄 아는 그의 정치가 빛을 발한 거죠.</div> <div><br></div> <div>지금 이재명은 정당 정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안철수가 느꼈던 친노 패권주의의 높은 벽을 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div> <div><br></div> <div>자신의 꿈을 이룰 기반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당원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한 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려면 급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됩니다.</div> <div><br></div> <div>이번 대선이 내게 유일한 기회라고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어느 누가 이재명이 지금과 같은 지지율을 얻을 거라 생각했나요?</div> <div><br></div> <div>거대한 민심의 흐름에 몸을 맡긴 덕분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계속 그래줬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당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를 바랍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재명은 노무현과 다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노무현만큼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부디 이재명이 안철수나 정동영이 아니라 노무현의 전철을 밟기를 바랍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