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정신이상자의 돌출행동으로 일어난 이번 사건에 왜 이성혐오 프레임이 덧씌워졌을까.</div> <div> </div> <div>문제의 원인은 아주 간단해요.</div> <div> </div> <div>'박탈'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여성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여러 장벽들은 여성에게 박탈감을 선사하죠.</div> <div> </div> <div>여성이 박탈당했다고 느낀 행위의 열매는 고스란히 남성들에게 돌아가구요.</div> <div> </div> <div> </div> <div>반대쪽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div> <div> </div> <div>현대의 남성이 과거의 남성이 누렸던 우월적 지위가 양성평등의 흐름 아래 지위평등이 일어나거나, 혹은 지위역전 현상이 일어나면</div> <div> </div> <div>그 자체로 남성 역시 박탈감을 느끼기 쉽죠.</div> <div> </div> <div> </div> <div>각 성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볼 순 없어요. 하지만 구조적 원인은 결국 박탈의 문제죠.</div> <div> </div> <div> </div> <div>감성적 측면에서는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로하고</div> <div> </div> <div>이성적 측면에서 보다 발전적인 양성관계, 즉 사회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야하는데</div> <div> </div> <div>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그런게 미미하죠.</div> <div> </div> <div> </div> <div>아주 단순해요.</div> <div> </div> <div> </div> <div>'성 역할 이해도' 범주에서 아노미가 온 거죠.</div> <div> </div> <div>기존 성 역할 이해도의 해체가 아노미를 부른거죠.</div> <div> </div> <div> </div> <div>새로운 성 역할 이해와 양성평등의 관계로 나아가야 할 이 시점에 그걸 주도하는 사람들? 세력들?</div> <div> </div> <div>찾기 힘들죠.</div> <div> </div> <div> </div> <div>그게 (늘 그래왔듯) 이번 사태를 만든 원인이기도 하구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