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유 가입후 첫글이 세월호에 대한 내용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슬픕니다.
사실 지금에와서 세월호와 관련된 쏟아지는 언론보도들이 너무 많고
이런 상황이 사건의 핵심을 보는데 방해가 되는 상황이므로 선박관련 종사자로서
간단하게 정리하려 합니다.
우선 세월호 침몰이유를 정리해보면
-지금까지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무리한 불법 상부구조물증축(객실및 회랑)에 따른 복원력 약화.
'평소에도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잘 복원되지 않아 항해중 신경을 많이씀'
-뱅골수도 같은 조류가 빠른 해협에서 과적에 의한 급격한 변침으로 복원력상실. (운항상과실)
간단하게 위 내용은 정부에서 발표한 사고조사결과입니다. 만
뭔가 이상한 냄새를 맡은 분들이 남몰래 조사를 시작합니다. (파파이스에 출연중인 김지영감독등등)
그리고 사고당시 세월호에 대한 수많은 항적,레이더,통신자료들이
정부기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 삭제, 변질된 정황이 포착됩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발생하는데 해경이나 해수부는 왜 세월호침몰 원인조사의 가장 기본이되는
그러한 자료들을 숨길려고 하는가입니다.
사실 이 의문에서 세월호의 모든 풀리지않는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왜냐면 정부와 조사기관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국민에게 속일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하물며 세월호는 정부 소유의 배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이 지점에서 왜 우리 아이들과 승객들의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또다른 의문점도 연결됩니다.
구조 과정은 이미 많은분들이 생중계와 언론을 통해 잘 아시리라 봅니다.
근데 말이죠....
제 경험으로 볼때 아무리 막장인간이라도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주위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는데 나 혼자 살려고 탈출하는 그런 사람은 없어요.
하물며 승객수송이 가장 중요한 여객선에서 그 많은 승객을 '가만히 있으라' 하고 자기들끼리 탈출한다?
나중에 그런 사실을 국민이나 조사기관이 알았을때 그것에 따르는
엄청난 사회적 비난과 처벌이 자기에게 돌아오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한다?
저는 정상적인 판단의 사람이라면 결코 이런짓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할수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선원들의 이런 이해할수없는 행동이 암시하는게 사건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한건 같은 직원인 선실을 책임지는 사무장과 승무원들과 함께 탈출한것도 아니었고
오직 항해담당 선원들만 아주 신속하게 그것도 들키지 않게 사복으로 갈아입고
급하게 나온 승객마냥 포퍼먼스까지 보여주면서 해경경비정에 올라 은밀하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해경서장과 선장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또 그렇듯 아무일없었던듯 다음날 나타납니다.
왜 해경은 승객의 안전과 생명은 무시한채 선원들을 먼저 구조해야만 했었는지
왜 선원들이 안전과 생사를 확신할수없는 아이들을 방치한채 자기들은 무책임하게 나와야 했는지
누가 왜 이렇게 지시했고 이 모든걸 감추려하는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하고 꼭 밝혀야하는 사실들입니다.
우연히도 세월호 참사의 현장에서 우리들은 듣고 보며 많은걸 알았습니다.
언딘과 해경, 민간잠수사 구조활동방해, 사이비교주이자 세월호 오너 유병언의 정경 유착관계,
그리고 국정원과 세월호의 보이지 않는 이상한 관계.
어차피 많은 자료들과 진실들은 보이지않는손에 의해 조작되었고
세월호의 아이들과 같이 깊은 심해속으로 사라졌다고 봅니다.
단지 마지막 희망이 있다면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있는 그날의 선원들...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세월호 침몰의 진실찾기게임의 마지막남은 퍼즐이 된,
그들이 진짜로 말하고 싶은걸 우리가 들을수 있다면 어쩌면 세월호 문제는 쉽게 해결되겠지요.
그게 다음 정권의 일이 될지라도요...
지금 세월호관련 조사는 지지부진합니다.
'박대통령의 7시간' 이런건 사실 이번 세월호사건의 본질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왜 침몰의 원인을 감추려하는지 그 첫번째 의문을 풀지 못한다면
그럼 진짜로 알아야할 사건의 진실을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P.S
우린 너무 쉽게 자기가 믿을수 없다고 판단하면 음모론으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음모뒤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날때까지 잠시만 기다려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