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농구 팬이었던 서른 둘 직장인입니다.</div> <div> </div> <div>제 고향이었던 강원도 원주 출신이구요.</div> <div> </div> <div>농대 시절 연대를 응원했었고</div> <div>프로 출범 시절...</div> <div>다른 팀들은 누구 누구 화려한 선수들 소개 하면서 등장하다가</div> <div>제 고향의 첫 프로팀 원주 나래 블루버드 를 소개할 땐 정인교 선수 3점이 좋은 선수 라는 언급 외에 한 마디도 없이 넘어갔어도</div> <div>내 사랑 원주~ 나래 이러면서</div> <div>비록 3일간 이었지만 단독 1위도 하고(3일천하라는 표현이 스포츠 뉴스에 나왔었던...ㅠㅠ)</div> <div> </div> <div>기아에게 우승을 내줬으나</div> <div>윌리포드와 정인교의 플레이 특히나 사랑의 3점슛 으로 연탄 기증...땐 영원히 팬이 될 거라고...다짐했었고</div> <div> </div> <div>주희정이라는 선수가 이적해와서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속공을 나갈 때 들리던 오~~~~ 하던 관중의 소리에 반해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연습하고</div> <div> </div> <div>직관했을 때 주희정 선수 생일(할머니 생신이었나? 헷갈림)에 본인이 자꾸 진다고 오늘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아쉽게도 졌을 땐 함께 울었고</div> <div> </div> <div>정경호 선수가 이적해온 뒤 주장을 맡아서 간간히 코트에 나와 득점이나 수비성공을 하면 너무 좋아서 환호했고</div> <div> </div> <div>TG에는 식스맨이 신종석 혼자인가 싶을 정도로 최고의 식스맨으로 나와 하프라인 버저비터나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버저비터 넣으면 환호했고</div> <div>삼겹살 먹다가 신종석 선수 보여서 농구공 사와서 사인 받아서 아직도 소장 중이고</div> <div> </div> <div>허재선수가 왔을 땐 고3이 무어냐 이러며 방과후나 주말엔 언제나 공설운동장에서 농구를 했으며</div> <div>허재의 농구비디오도 사서 따라했던 추억들이...</div> <div> </div> <div>김주성 선수 뽑았을 땐 앞으로 5년은 연속 우승 달성할 것 같았고</div> <div> </div> <div>신기성이 50%에 달하는 성공률로 3점슛 왕 차지하면서 MVP 경쟁을 김주성과 했을 땐 아쉬움도 느꼈고,</div> <div>부산으로 간다고 했을 때 정말 부산이 엄청 잘되길 빌었고</div> <div> </div> <div>허재 은퇴 뒤 KCC 감독으로 갈 때, 제 2의 응원팀으로 항상 응원하겠다 다짐했고</div> <div> </div> <div>신기성 이적, 허재 은퇴 뒤 터보 가드 김승기와 강기중으로 챔프전 가는 모습과</div> <div> </div> <div>삼성을 42점차로 발랐을 때 원주의 힘이 느껴졌고</div> <div>삼성과 5차 연장 끝 승리했을 때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고 그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환호했으며</div> <div> </div> <div>잠시 주춤하여 플옵에 떨어졌을 때도 괜찮아 그럴 때도 있지</div> <div> </div> <div>이광재가 뽑혔을 때 연대 출신 선수가 와서 너무 좋았고, 윤호영을 뽑고 동부산성이 구축되었을 땐 남들은 수비농구라고 욕하지만 </div> <div>원주의 특색이 잘 보이기 때문에 정말 응원했었고</div> <div>16연승과 최다승률, 최초 40승 등의 기록을 만들었을 땐 정말 자랑스러웠고</div> <div>비록 그 해 KGC에게 우승을 내주며 화룡점정을 못찍어 아쉬웠어도 잘했다 이야기 했고</div> <div> </div> <div>지난 시즌, 이승준이 처음 왔으니까, 용병이 센터가 아니니까, 박지현과 이광재가 시즌 초 부터 부상으로 못나오고 정상 전력이 아니니까</div> <div>아쉬워도 응원했고 베스트 5가 갖춰져 박지현-이광재-센슬리-김주성-이승준 멤버로 10경기 8승 거두며 무섭게 올라올 때 역쉬 원주야 </div> <div>플옵 못올라갔지만 김주성의 부상 등으로 이해하면서 그래도 원주는 내 자랑이지 이러면서 항상 응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div> <div> </div> <div>진심 올 시즌 원주 응원 안하고 싶다...</div> <div>1998년 이후 처음이다...</div> <div>우리동네 예체능도 원래 안봤는데, 농구라서 보는데...</div> <div>진심 요즘 동부는 예전 원주의 모습이 하나도 안나온다...</div> <div>실점은 꼴찌...짠물수비 다 어디갔어? 2년만에...</div> <div>근성? 허재 손가락 골절에도 경기 뛰고 리바운드 하나에 미친듯이 달려들었던 예전 그 근성 다 어디갔어?</div> <div> </div> <div>이광재, 너 군대가기 전에 현역 선수 및 감독들이 투표로 뽑은 최고의 2번 으로 뽑혔었잖아...황진원, 김효범 제치고</div> <div>그 때 그 근성과 수비력 어디갔어? 너 연대에서 공격만 있는 반쪽짜리란 소리 들어도 응원했었는데, </div> <div>원주와서 전감독 밑에서 수비력 늘려서 내가 얼마나 이뻐했는데</div> <div>니가 지금 두경민, 박병우에게 밀리고 팀에 도움이 안되면 어쩌잔겨...</div> <div>니 군대에서 돌아올 때 원주에 있던 현수막 기억 안나냐?</div> <div>내가 없는 동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div> <div>니 플레이 본헤드 플레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많고 죽은 패스 돌린다고 욕하기도 하지만, 팀 수비 이해도 떨어진대도 니 개인수비가 끈끈하고 정확한 3점슛 때문에 원주 팬들은 널 응원했는데, 신인보다도 배짱없는 소극적 플레이 하면 어쩌잔거야...</div> <div>KCC전에서의 버저비터가 니 원래 연대시절 모습이라고...니가 지금 평득 10점 정도 하면 안돼. </div> <div>15점에 3점 평균 2개 이상 꽂아줘야 하는 애가 대체 뭐하고 있는거니...ㅠㅠ</div> <div> </div> <div>지현이 형...2년 전 작탐 부르는 척 하다가 미친 돌파로 레이업 성공. 엄청난 논란거리도 있었고 욕하는 농구팬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런 비상한 두뇌회전과 벼락3점 다 어디갔어요? 형 하는거 보면 완전 공 하프라인 운반 외엔 뭐하는지 안보임...번개같던 스틸 능력도 ㅠㅠ</div> <div> </div> <div>승준이 형...국대 모습좀 보여줘요...ㅠㅠ</div> <div> </div> <div>감독...개XX X발</div> <div> </div> <div>내 추억, 내 사랑 돌려놔...엉엉엉엉</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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