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 아니라 <span style="font-size:9pt;">'이번엔'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부끄럽지만 정치에 관심도 없다가 이재명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하시는 말씀마다 너무나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말씀이었죠. 그리고 말한 그대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시장님이 있는 성남시가 너무 부럽고 대한민국 전체가 성남시처럼 되길 바랍니다. 그</span><span style="font-size:9pt;">러려면 반드시 청와대에 가셔야 할 분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번 대선 경선에 나가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의지가 확실하고 능력이 충분하다면 괜히 여러 직책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span style="font-size:9pt;">경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아직까진 지지도가 5%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경선에 뛰어드는 모습도 정말 멋집니다.</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div> <div>정치는 대통령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작살을 내겠다는 말이 속 시원하고, 말한 그대로 지키시는 분이니 이재명 대통령은 말 그대로 악의 무리들을 도려낼 겁니다. 하지만 두테르테처럼 마구잡이로 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법적인 테두리에서 해야 하고, 국회와 사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당내 지지기반, 야권의 지지가 없다시피 한 이재명은 5년 동안 혼자서 모든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아야 할 겁니다. 물론 다른 후보인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 등이 그를 외면하지는 않을 테지만, 직접적인 지지보다는 약할 겁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재명이 성남의료원 폐원 때처럼 오열하는 걸 다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가 추진하던 정책들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및 국민의당 사쿠라들 때문에 저지되는 걸 반복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거침없이 칼을 휘두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이재명 시장은 칼을 휘두르는 태종 이후에 세종이 등극해야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다는 비유를 했습니다. 본인을 칼을 휘두르는 태종에 비유했죠. 그런데 저는 이재명이 세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태종이 닦아놓은 정치 기반 위에서, 문화와 복지를 융성하고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는 세종 말이죠.</div> <div><br></div> <div>좀 모순되고 이기적이지만, 이재명을 아끼기 때문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과 원칙의 엄격한 잣대로 거악을 척결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재명은 5년 동안 행정부에서 일하거나, 좀 더 큰 광역지자체에서 인지도와 지지를 넓히고 당내 세력을 구축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성남시에서 시민의 마음을 얻어 90%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했듯이, 정치계에서도 그런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대선에 나가 확고한 정치소신을 펼치기를 기대합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 대표님, 이재명 시장님, 다른 대권 주자들도 모두 지지하고, 결과적으로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기꺼이 제 한 표를 드릴 겁니다. 그저 이재명 지지자로서 소망을 적어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