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은 했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도
안됐는데 반기문이 제풀에 지쳐 불출마 선언하고
말아버리니까 어이가 없기도 하고 역시 공무원은
공무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건 그렇고 반기문이 중도 하차한 후의 레이스는
어떻게 될까요?
불출마 뉴스 보고 좀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에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3지대 모래성이 깨끗하게 정리되서
대선구도가 명확하게 되는게 우리에게 유리하죠.
안철수는 화장실 가서 웃고 있겠지만 양강구도는
저 혼자 일기장에 적는 꿈이구요, 4파전으로
가다가 3파전으로 정리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안철수:유승민:황교안으로 가겠죠..
후반에 가면 유승민과 황교안이 합쳐질 수도
있구요..합쳐진다 해도 문재인 대세에는 큰 지장은
없을겁니다.보수가 바라는 샤이보수는 없을거니까요.
거의 2007년 대선과 똑같을 겁니다.
그때도 민주당 쪽에서는 막바지로 가면 51대 49의
싸움이 아니겠냐고 했지만 원사이드하게 졌죠.
안철수는 나름 중도표를 잡아오고 싶겠지만
현재의 코어지지율도 워낙 낮고 딱히 후보 이미지나
정책면에서도 반전을 가져올만한 이벤트가 없어서
승부를 걸기조차 힘들겁니다.
당을 존속시키면서 차차기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 위해서는 그래도 독자 완주하겠죠...
최종스코어는
4파전으로 가면
문재인 58: 안철수 15: 황교안 20: 유승민 5: 기타 2
3파전으로 가면
문재인 60: 안철수 11: 유황 28: 기타 1
로 예상합니다.
애당초 제가 제일 경계하는 조합은
반기문+국당+비박당+민주당 비문에 막판 새누리 
합류였는데 이제 반기문 불출마로 반문연합군은
구심점을 잃고 각자도생으로 돌아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