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지원의 인터뷰를 보니 박원순에게
확실하게 지령 내리네요..
"자기들끼리 자꾸 외곽에서 모인다는건
함께 할 수 없다는 거 아니냐?"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맞장구 쳐주면서도
박원순이 내걸고 있는 공동경선에 대해서는
선을 긋습니다.
그럼 해석 한번 해 볼까요?
박원순은 민주당 경선룰이 어떻게 세팅되더라도 
경선에서 이길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어떤 경우의 수에서라도
1위는 커녕 2위도 안 될거고
명분 쌓고 탈당해서 텐트촌 가는거 밖에
다른 방법이 없죠.
그것도 되도록이면 빨리 명분 쌓고 탈당하고
싶을 겁니다.늦게 가면 늦게 갈수록 지분확보가
어렵기 때문이죠.
생각해 보세요.만약에 반기문이 먼저 텐트촌 
입성하고 나면 박원순이 대접이나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렇게 몸 달아서 오늘 기자간담회까지
한다고 저러고 있는거죠..
하지만 박지원은 급할게 없죠..
박원순이 민주당 내에서
더 분란 일으켜주면서 노이즈 내는게
국민의당으로써는 좋은거니까요..
그래서 좀 더 천천히 충분히 깽판치다가
때가 되면 친문패권주의 때문에 정권교체가 
안되니까 정권교체를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민주당을 떠난다고 쇼 하고 나와줘야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박원순은 3월 안에
탈당한다고 썼는데 박지원이 저렇게 조종하는거
보니까 그것 보다는 좀 더 빨라질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