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에 대한 끝장토론을 보니 정말 답답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나꼼수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
"그거 너무 편향된 방송 아니냐?"
편향...한쪽으로 치우치다....조중동을 따지기 전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신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핸들을 잔뜩 돌려서 올바로 차가 전진하지 못합니다.
다시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왼쪽으로 잔뜩 핸들을 돌려야겠죠?
그런데 그러다가 차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핸들을 풀고 다시 정주행을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한껏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습니까?
어제 토론을 보니 일부 꼴통인은 그것조차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뭐 그건 그 사람이 인정하든 안하든의 문제가 아니니깐요...ㅎㅎ

올바른 언론에 대한 제 생각은,
물론 언론은 기본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것이 맞겠지만,
그것은 공중파일 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이나 나꼼수 같은 매체는 불특정 다수에게 행해지는 것이 아닌,
본인의 선택에 의해 청취 혹은 접하는 것인만큼
그 매체의 정체성과 방향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의 우리 사회와 같이 한쪽이 주류를 장악하고
다른 매체를 탄압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쪽을 막는 방법은 안되겠죠.
서로 각자의 위치를 인정해주고, 소비자들도 그들의 기호에 맞는 매체를 택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입장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선택 안해줄까봐 그게 두려운 걸까요?

정말 조중동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
왜 신문 읽으면 10만원씩 주고, 자전거를 주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외면할까요?
조중동이 현 사회를 올바르게 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보면서
정말 기가 차더군요 ㅎㅎ
아무튼 그분들에게 나꼼수가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ㅎ
김어준 총수의 이제 너희들이 쫄 차례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토론이었습니다.
정봉주 의원을 이제 더이상 나꼼수에 못나오게 하려고 별짓을 다하니 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