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하.. 어쨌거나 오늘로 총선은 끝이 났네요!</div> <div>저희 가족은 이렇게 세명입니다.</div> <div>저 -> 더불어민주당찍음</div> <div>엄마, 아빠 ->국민의당찍음</div> <div> </div> <div>그동안 설득도 해보고 다퉈도 보고 부탁도 해보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다</div> <div>오늘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우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시원섭섭하네요</div> <div> </div> <div>저는 문재인대표를 좋아하고 더민주 내에 좋아하는 의원분들이 많아서 당원가입도 했습니다.</div> <div>그래서 호남에서 국민의 당이 이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참 힘듭니다.</div> <div>그렇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보면 호남 분들을 살짝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네요</div> <div>그래서 제 생각을 공유하려 해요</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6">[호남이 국민의 당에 표를 준 이유]</font></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1. 더민주 후보자들이 시민들에게 알려질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strong></div> <div>대부분 신인이다 보니 개개인의 역량과는 관계없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측면이 있습니다.</div> <div>가장 경쟁력있었던 후보는 서구을의 양향자후보 였는데</div> <div>상대(천정배)가 너무 거물급이어서 안타깝네요ㅠㅠ</div> <div>이런 분은 비례로 공천해서 키운 뒤 지역구에 내려보냈어야 했지만, </div> <div>공천할 인재가 당 내부에 턱없이 부족했다고 하네요</div> <div>필리버스터 국면, 비례 파동 등으로 총선국면에서 당 지도부가 정신이 없었던 점도 있겠지만,</div> <div>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표밭이다보니 공천에 그리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 또한 한 몫했다고 봅니다.</div> <div>안타깝지만 패착이었지요.</div> <div> </div> <div><strong>2. 김종인대표에 대한 반감</strong></div> <div>저와 같은 청년들이 생각하기에는 과거에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광주가 받았던 상처라는 것이 약간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div> <div>그렇지만 50~60대 어르신들은 그 시절을 직접 겪으셨고, 이번 총선 더민주의 얼굴이었던 김종인대표의 국보위전력에 대한 반감이 상당합니다.</div> <div>타지역분들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부분이지요.</div> <div>총선을 앞주고 광주에 와서 본인께서 사과하셨지만 5-60대의 마음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생각합니다.</div> <div>물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여러가지 마음에 안든 부분도 있었지만 등판하자마다 친노패권프레임을 한방에 정리한 점에서</div> <div>공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남인의 정서를 배려하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3. 그동안 호남의 불만을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strong></div> <div>조중동을 비롯한 일부 세력이 말하고 있는 '호남 홀대' 라는 것은 </div> <div>반대진영에서 과거 노무현정권, 직접적으로는 문재인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쓰이곤 합니다.</div> <div>그러나 노무현 정부에서 호남을 일부러 홀대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지요</div> <div>다만 역사적으로 호남이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div> <div>기업은 속속 빠져나가는 추세고,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 또한 빠져나가 노령화가 심각합니다. </div> <div>또한 지역개발이 턱없이 느립니다. 단적인 예로 광역시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하철노선이 한 줄 뿐입니다</div> <div>영남에 비해 항상 소외 되어 왔다는 호남의 피해의식은 어느 정도 사실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지요</div> <div> </div> <div>국민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투표입니다. </div> <div>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불만과 서러움을 표출할 기회가 없었습니다.</div> <div>선택지가 민주당과 새누리당 뿐이니, 새누리당을 뽑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div> <div>그런데 이번에 제3선택지가 생긴 것입니다.</div> <div>제 1야당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택한 것이 국민의 당입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희망을 버릴 이유가 없습니다. </div> <div><strong>1. 국민의 당에 대한 지지가 안철수에 대한 지지인 것은 결코 아니다.</strong></div> <div>호남이 국민의당을 택한 것은 제1야당인 더 민주에게 그동안 쌓인 불만을 표출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div> <div>국민의 당이 맘에들어 뽑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div> <div>어르신들께 여쭤보면 10이면 10 안철수가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하십니다.</div> <div>그럼 대선주자로 누굴 지지하냐고 여쭤보면 대부분 문재인이라고 하십니다. </div> <div>저희 부모님도 국민의당 후보 뽑으셨지만 대통령은 더민주에서 나와야 한다며 비례는 더민주에 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2. 문재인 대표는 정계은퇴 할 수 없다.</strong></div> <div>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 한다고 말씀하셨지만,</div> <div>야권에 준비된 유력 대통령 후보는 현재 문재인밖에는 없습니다. 호남분들도 이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div> <div>저희 아버지에게 문재인 정계은퇴하면 대선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 여쭤보니</div> <div>한동안 은퇴하는 모양새를 취하겠지만 여전히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1위일 것이고</div> <div>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호남이 문재인을 지지하냐 지지하지않냐는 여론조사를 보면 알 것이라 하셨습니다. </div> <div>반대하는 무리가 있겠지만 문재인 대표는 어차피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 밖에 없다구요.</div> <div>정치에서 국민의 지지보다 중요한 요소는 없으니까요.</div> <div> </div> <div>다들 개표방송 보고 계시나요? </div> <div>이번에 문재인 대표가 고생고생하며 유세다니셨던 것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div> <div>물론 호남을 보면 한숨이 나오시겠지만,</div> <div>당 내부에서는 문재인 대표방문 전에는 국민의당 압승이었는데 방문 후 그나마 표차이가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네요</div> <div>총선이 끝나면 전당대회를 비롯해 우리가 계속해서 관심 가져야 할 국면들이 많습니다</div> <div>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봅시다</div> <div>특히 다음 대통령 문재인을 지킵시다^^ </div> <div>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