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다.  야왕 한대화께서 최근 잘 조련한 닭을 독수리처럼 부린다는 소문이 장안에 파다했다. 야왕께서는 근자들어 사냥을 매우 즐기셨는데, 지나가던 맹수들(사자, 호랑이, 곰)을 잡을 뿐 아니라 인간을 노예처럼 부린다는 거인도 그 닭으로 척척 잡아내고 먹이사슬의 정점이라는 고산룡마저 잡았다 하지 않은가? 고산룡을 잡았을 때는 야왕께서도 그 결과에 놀라, 예끼 니미 씨발 니가 어디가 치킨이냐?! 이라는 험한 욕설까지 하셨다 하는데 그건 알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야왕께서 사냥감으로 다른 대상을 물색하며 길을 거닐던 중, 한 쌍둥이가 눈에 들어왔다. 불현듯 자신도 모르게 활을 잡아 당기고 닭을 날려보냈던 야왕께서는 마치 신에 홀린 듯 화살을 놓았고 화살은 말 그대로 빛살같이 날아갔다.  그러나, 야왕께서 사용하던 타이어 수리공이었던 한 남자가 그 쌍둥이를 감싸 화살에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 당시 달려가던 속도와 모양이 범상찮아, 지나가던 어느 신선이 가로되, "속도가 대략 140이오, 달려가는 모양새가 그리 낮으니 저치는 아마 현대왕조의 후신이렸다." 하였다. 덧붙여 신선이 가로되 "허나 통제라. 왕은 사냥에 눈이 멀었으니 사람마저 그 대상이라. 이제 곧 닭이 날면 산천초목이 떨겠구나."

윗글은 한대화감독이 한화감독시절 불리던 야왕이라는 별명으로 붙인 야왕전기다. 드루킹이나 물뚝, 빅피쳐라는 사람들이 빨아주는 김종인은 하등의 정치적 실체없이 야왕전기나 쓰는 꼴이다. 우리가 안철수를 욕하는 진짜 이유는 그의 구호와 다르게 새정치를 보여주지도 새정치가 무엇인지 확실한 비전조차 보여준적이 없이, 대안없이 야권을 파괴의 구렁텅이로 몰았다는 것이다. 

김종인의 빅피쳐든 세솥발이든 어떤것도 김종인이 직접 말하고 보여주는 명확한 비전이 없었기에 이야기 하는건 솔직히 한화 팬들이 만든 야왕전기급의 팬픽수준인 것이다.

다른 사람이 우려하는 대로 김종인보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참고 믿으면 모든것이 잘될것이다 같은 신앙적 믿음으로 투표하는 것은 저기 반신반인 패거리로 충분하지 않은가? 민주란 이름으로 수십년을 견뎌온 이 세력의 장점은 견제와 건전한 비판의 담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친노패권이란 이름 앞에 줄줄이 흔들렸던 과거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은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견제없는 담론은 독선이 된다. 어느날 새누리와 다를것이 없는 정당이 될수도 있다. 야당층의 코어지지자들은 민주란 이름과 냉철한 시각을 지니길 바란다.

 아 필자는 김종인의 경제부문에 관한 철학은 확실히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