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총리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천 탈락을 요구한 김진표 원내대표에 대해 '민주당과 개혁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전폭 지지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오마이TV와 팟캐스트로 공개된 <이해찬의 정석정치> 11회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개혁적 민주당 노선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그렇죠"라고 답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내에 김진표 같은 인물이 있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민주통합당 스펙트럼은 경제관료와 같은 원로들은 중도보수에 가깝고, 개혁적인 세력은 거의 전 민주노동당에 가까운 분들도 있습니다. 다양합니다. 그래야 실제로 당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라며 "그 스펙트럼 중에서 김 대표는 제가 볼 땐 완전한 오른쪽도 아니고, 민주통합당 내에서도 딱 가운데쯤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체성으로 보자면 그분만도 못한 분들도 많죠. 민주당 성격이 중도보수적인 분부터 중도개혁적 사람까지 고루 있는 당이니까요"라며 거듭 김 원내대표를 감쌌다.

그는 '김 원내대표는 정체성으로 보면 민주당의 가운데 정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거냐'는 질문에도 "그렇죠. 민주통합당 80명 의원 중에서도 사실 앞으로 정체성만 보고 말한다면 '민주당과 함께 해선 안될 의원'들이 여러 명 있다. 이런 분들은 본인들도 이번에 안 하시려는 것 같다"며 거듭 김 원내대표를 감쌌다.

그는 트위터 등 SNS상에서의 '김진표 공천 불가' 여론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여론이 '팡 터진' 현상으로 판단하려다 보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거죠. 공적인 일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조건과 근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그것은 외려 그걸(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 안건을) 부결시킨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 없이 공격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밖에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임종석 총장처럼 본인이 한 게 아니나 '보좌관 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다면 사실의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는 거"라며 "이 케이스는 당연히 구제해줘야 하는 케이스다. 보좌관이 돈 받은 것을 알지 못해 관리책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공직생활을 하냐"고 반문했다.

이 전 총리의 '김진표 감싸기' 발언을 접한 선대인 세금혁명당대표는 23일 트위터에 "이해찬 "민주당을 뒤에서 움직이는 실세 이해찬, 드디어 본색 드러내네요"라며 강력 반발했다. 선 대표는 현재 김진표 퇴출운동을 진행중이다.

그는 이어 "이해찬 전 총리가 김진표가 민주당의 개혁과 함께 갈 수 있는 분이라고 감싸는 것 보면 노무현정부가 왜 민생경제에서 실패했는지 짐작될 겁니다"라며 "이대로 가면 또 다시 정권교체는 성공해도 경제권력 교체는 못할 것 같은 우려 드네요"라고 개탄했다.

그는 "저는 이해찬, 한명숙 총리 등 과거 민주화 노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열 정치세력 필요합니다"라며 "그 분들 스스로 변신해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수 없다면 걸림돌이라도 되지 말기 바랍니다"라며 이 전 총리 등 민주당 수뇌부를 거듭 강력 질타했다.


이해찬은 이때도 상왕이라고 욕먹고 다녔지요 ㅎㅎ
이해찬이 동네방네 욕먹으면서도 민주당 인사들은 지키고 다녔습니다.
선대인은 지금의 누군가가 떠오르긴 하는데 하여튼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