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프레데릭 말의 유명한 향수 카날 플라워와 엉빠성을 시향하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생일맞이 크리드 향수샘플을 겟 하하러 갔습니다.(생일이라고 문자왔더라구요. 하나 받아가라고. 아이좋아!!)</div> <div>새로운 향수 샘플을 받겠수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갔는데.....이미 가지고 있는 가드니아를 주더라구요..향무룩..ㅠㅠ</div> <div>생일맞이 샘플 선물은 다른 향은 안되고 이거만 가능하다길래 그냥 받아왔습니다. 물론 가드니아도</div> <div>매우 좋아해서 본품도 구매할 계획이 있긴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향이라서 조~~금 실망했습니다.</div> <div>이거저거 시향했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하나 사주겠다는걸 극구 말렸습니다.</div> <div>나중에 가격 말해주니깐 말려줘서 고맙다고 ㅋㅋㅋㅋㅋㅋ</div> <div>대충 이것저것 시향도 해봤는데 기억나는 것은 아쿠아 피오렌티나 밖에 없네요. 자두향 같은 과일향이</div> <div>아주 상큼했습니다. 아 사고싶다...</div> <div> </div> <div>크리드에서 볼일을 끝내고 이제 프레데릭 말을 시향하러 갔습니다.</div> <div> </div> <div>첨에 양쪽으로 늘어선 니치향수 매장을 둘러보는데 프레데릭말은 보이지가 않더군요..</div> <div>이상하다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있나 함서 휘휘 둘러보니 통로 가운데에 뙇! 진열이 되어 있더라구요..</div> <div>직원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옆에 매장에 요기 아무도 안계시냐구 물었더니 그 옆에 매장에</div> <div>앉아서 다른일 하고 계시던 남자분이 나오셨습니다. 아마 그분이 양쪽 매장을 두루 관리하시는듯..</div> <div>남자직원분이 훈남이었어요. 고가 향수라 판매하시는 분 외모도 많이 보고 뽑나 싶었습니다 ㅋ</div> <div> </div> <div>카날 플라워랑 엉빠성 시향하러 왔다구 하니깐 종이에 뿌려서 시향시켜 주셨는데</div> <div>엉빠성은 들었던것 처럼 라일락 향기가 물씬 나는 탑노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div> <div>같이간 제 베프는 자기는 라일락 향만 맡으면 머리아프고 토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칭구야 미안타 나는 라일락 좋아라 하는데...역시 향은 닝바이닝인것. </div> <div>라일락 향이 사라진 후 종이에 남은 잔향은 좀 그냥 저냥 그랬어요..뽐이 급격히 죽음.</div> <div> </div> <div>두번째로 시향한 카날 플라워는...기대 만빵 하고 갔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트는 아니었어요.</div> <div>역시 남들 말만 듣고 지르면 큰일나는 것이었다!!! 튜버로즈가 메인으로 들어갔다 하는데</div> <div>사실 저는 튜버로즈향을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어쨌든 카날 플라워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div> <div>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상당히 묵직했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묵직함은 아니었습니다.</div> <div>그렇다고 튜버로즈 들어간건 모두 내 취향이 아니야 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프래그란티카에서 검색해보니 튜버로즈가 메인으로 들어간 향수로는</div> <div>에스티로더 프라이빗컬렉션 가드니아</div> <div>아닉 구딸 가드니아 패션</div> <div>딥티크 도손</div> <div>겔랑 자뎅 드 바가텔</div> <div>등등이 있네요. </div> <div> </div> <div>아닉구딸과 에스티로더는 이름에 가드니아가 들어갔건만 튜버로즈향이 강한 듯 해 보입니다.</div> <div>기회되면 얘들을 시향해 보고 튜버로즈가 많이 들어간 것이 저와 맞는지 안맞는지는 다시 </div> <div>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div> <div> </div> <div>시향하러갔던 두 가지 향수가 모두 베스트로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다른것 이거저거 시향해달라고</div> <div>요청을 했습니다. 그중에 제가 찍은 것은 리 메디떼라네 였는데 시향하자마자 오 좋다 하고 느꼈더랬죠.</div> <div>첫향은 좀 가볍고 상큼한 꽃향인데 시간이 좀 지나니 어....이건 분명 내가 어디서 맡아보던 향인데...라는 </div> <div>느낌이 왔습니다. 제가 극히 사랑하는 디올의 디오리시모같은 은방울꽃 향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div> <div>은방울꽃향이 난다 했더니 직원분이 백합향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두 향이 좀 비슷한가보다 했습니다. </div> <div>화이트플라워쪽은 제 취향과는 좀 맞지 않는구나 라고 평소에 생각했지만 또 백합같은게 잘 섞여들어가면</div> <div>꽤 좋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div> <div> </div> <div>프래그란티카에는 </div> <div>탑노트 : 시워터, 진저. </div> <div>미들노트 : 안젤리카,릴리,로터스,오렌지블로섬<br>베이스노트 : 바닐라, 머스크</div> <div>라고 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투표한 자신이 느낀 주된 향기는</div> <div>시워터,로터스,릴리 라고 되어 있네요.</div> <div>네 역시 저는 물비린내 좀 좋아합니다. ㅋㅋㅋㅋ</div> <div> </div> <div>꽃향기 류를 매우 싫어한다고 하는 제 베프에게는 직원분이 오 드 매그놀리아를 권해주셨습니다.</div> <div>이거는 뭔가 동양적인 스파이시한 느낌이 탑노트에 확 느껴져서 저는 오히려 별로였는데 </div> <div>제친구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이건 착향까지 친구 몸에 해보았는데 종이에 뿌린 것보다</div> <div>몸에 뿌린 향이 훨씬 좋았어요. 뭔가 오묘하고...스파이시한것이 사향냄새(머스크)도 나고...</div> <div>아름다운 여인들이 기거하는 하렘에서 피운 향냄새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div> <div>생각보다 잔향이 꽤 좋아서 저도 구입의사가 좀 생겼습니다.</div> <div> </div> <div>또 꽤 좋았던 향이 로 디베인데..어느분의 표현대로 차가운 겨울공기같은 향이란 말이</div> <div>딱 들어맞더군요. 이건 제 표현력이 딸려서 어떻게 설명은 못하겠지만...프래그란티카에 따르면</div> <div>노트가 다음과 같습니다.</div> <div>아이리스,자스민,헬리오트로프,화이트머스크,베르가못, 안젤리카, 허니</div> <div>사람들이 느낀 노트는</div> <div>헬리오트로프>머스크>아이리스>안젤리카>벌꿀>베르가못>자스민 순으로 느꼈답니다.</div> <div>로디베는 언젠까 꼭 한번은 사야지 싶었습니다. 특히나 이 로디베의 조향사가 만든 향수중에</div> <div>제가 좋아하는 에르메스 향수들이 몇가지 있어서 더 흥미가 갑니다.</div> <div> </div> <div>직원분이 시향시켜준 향 중에 제 코에 제일 별로였던 것은 이리스(아이리스) 뿌드르 였습니다.</div> <div>역시 저는 파우더리한 꽃향을 극렬하게 싫어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죠.</div> <div>이름에 아이리스가 뙇 있는것 보면 당연히 메인 노트에 아이리스가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div> <div>프래그란티카에 찾아본 바로는 의외로 베이스노트에 들어가있네요. 신기했습니다. </div> <div>그래도 사람들이 투표한 향조로는 아이리스가 1위인거 보니 이게 아이리스 향이 맞긴 맞는가본데</div> <div>머스크랑 베티버의 영향인지 아니면 바닐라 때문인지 아아주 그냥 제 코에는 훅~~ 하고 들어오더라구요.</div> <div>대체적으로 아이리스를 메인으로 내세운 향수들은 저와는 좀 상성이 좋지 않습니다.</div> <div>이리스 뿌드르...영원히 안녕...</div> <div> </div> <div>장미향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는 향수는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 윈 로즈는 시향해 보지도 않았는데</div> <div>지금생각하니 좀 후회되네요 ㅋ 그래도 향기나 한번 맡아보고 올 것을...</div> <div>댓글 말고 직접 쓰는 글은 간만인것 같아서 쓸 데 없이 좀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