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너는 살 안찌는 체질이야. 너네 집에서 니 정도 몸매 유지하는 건 정말 대단해" </div> <div>라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쭉쭉빵빵 몸매는 아닙니다. </div> <div>국민학교 3학년때부터 이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30대 중반인 현재, 관리가 필요한 비만 바로 직전입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div> <div>"엄마 손이 바빠야, 식구들 입이 즐겁다" 라고 하시는 우리집 배여사, 엄마 덕분에 이 몸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먹고 싶은 거 한번 맛 보여드리면, 왠만한 건 다 집에서 해주십니다.</div> <div>집밖 음식은 청결하지 못할거라 하시며, 재료만 사다달라고 고집을 피우십니다. </div> <div>그렇다고 아예 외식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9명 대가족 식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에 가급적 집에서 해먹습니다.</div> <div> </div> <div>엄마가 요리를 하실 때마다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서 올리곤 했는데...</div> <div>요리게시판에 어떤 분이 엄마 요리를 올리셨던 게 있어서 저도 올려봅니다^^</div> <div>(사진 화질이 많이 깨지네요 ㅜㅜ) </div> <div> </div> <div>1. 토종닭으로 만든 닭볶음탕입니다! 일반 닭으로 만들었을 때보다 더 맛있습니다.</div> <div>    김치 한 포기를 닭 밑에 깔았는데, 쭉~쭉~ 찢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div> <div>    (크리스마스임에도 집에서 멍 때리는 노총각 아들, 노처녀 딸을 위한 엄마의 선물이었습니다 ㅜㅜ)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1.토종닭볶음탕.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16rnsTTPi8xnv2ilRSVE.jpg" width="800" height="6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2. 지인들이 가장 놀라는 순대국!</div> <div style="text-align:left;">   육수를 내는 뼈를 비롯해 오소리감투,곱창,염통 등 직접 집에서 삶고 씻고 하십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참고로 저희 집에는 아래 뚝배기가 인원수대로 크기별로 있습니다 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2.순대국.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22g7zppXWzWZ.jpg" width="800" height="6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3. 선짓국. 이 사진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얼큰한 해장국으로 일품인 우거지선짓국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가끔, 단골 정육점에서 소 들어온 날 공짜로 주십니다. 그럼 한 솥 끓여서 냄비에 덜어 갖다드리곤 하지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3.선짓국.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32ALbum6uS4Orm2hXwuw27kpKiXLI6Cd.jpg" width="800" height="6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4. 삼계탕.  이 솥은 지름 30cm 가 넘는 것입니다. 삼계탕용 영계가 5마리 들어가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1인 1닭은 치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우리집이지요. 뽀글뽀글 끓을 때 찍었어야 하는데, 한발 늦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4.삼계탕.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34G6v2zthKscZLkN.jpg" width="800" height="601"></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5. 청국장! 20대 시절 8시간의 대수술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달 간의 금식 기간 동안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엄마표 청국장이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직접 메주를 쓰고, 집에서 띄운 청국장입니다. 꼭! 뚝배기에 끓여야 하며, 깍두기 혹은 알타리김치와 두부를 넣어서 보글 보글 넘치도록 </div> <div style="text-align:left;">   끓여줘야 진정한 집 청국장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5.청국장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356hPDlkVMdgEk6xdn8gf.jpg" width="800" height="6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6. 떡을 좋아하는 조카를 위한 엄마의 수수부꾸미. 엄마가 만드실 때 한 번 도우미를 자처한적이 있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엄마는 쉽다고 하시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맛은 끝내줍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6.부꾸미.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38bhugo2uz.jpg" width="800" height="6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7. 이건 요리는 아니지만, 김장은 더더욱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김치냉장고 통을 비웠다, 라고 하시며 배추를 사오십니다. 항상 냉장고가 가득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참고로 저희 집에는 냉장고가 4대입니다. 일반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200L 2대)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7.김장아님.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45KP3XPzMLimKY8LTDmWLQTG9kGGBg.jpg" width="800" height="1067"></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8. 이건 봄이 되면 시골에서 캐오시는 냉이. 지인들이 또 놀랬던 사진이기도 한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사진 속 냉이는 여러 집이 나누는 게 아닙니다. 오로지 저희 집에서 봄 동안 먹을 양. 어마어마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8.냉이.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548753tpLbOjD52ihOLsj4s.jpg" width="800" height="48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종가는 아니지만, 명절 외에 4번의 제사를 모시는 맏며느리이시기 때문에 시골음식을 잘 하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다시 글로 모아놓고 보니, 엄마의 사랑이 또 한번 느껴지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엄마의 따뜻한 밥 한그릇을 먹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