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사실 안희정지사의의 대연정발언은 제게는 그리 낯선것이 아니었습니다.</div> <div> </div> <div>과거의 영상이나 글들을 보면 그는 늘 이부분에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광복이후, 미군정에의해 정통성을 가진 독립운동세력이 집권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보수의 탈을쓴 친일파들이 국가혼란을 방지한다는 </div> <div>명목하에 이땅에 보수 정통성을 훼손해온것이 우리 근대사의 원죄임을 안지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청년시절의 안지사는 진정 혁명을 원했으나, 혁명의 내부화를 이루기전에 혁명을 미리겪었던 정신적 지주국들이 무너져 내렸고,</div> <div>안희정의 혁명은 더이상 동력을 잃었습니다.</div> <div> </div> <div>자신이 혁명조직의 전초로 기획했던, 전대협조직은 와해되고, 자신의 신념으로 인해 가까운 이들의 젊음이 스러져가는 아픔을 누구보다 뼈아프게 겪어야 했을겁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안희정이 찾은 대안이 민주주의 입니다..</div> <div> </div> <div>여기까지의 의식의 흐름은 저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안희정지사의 말대로 저역시 시대교체에 동의합니다.</div> <div> </div> <div>물질의 시대를 넘어 문화의 시대로, 개발과 발전의 시대에서 상생과 나눔의 시대로. 직접선거를 통한 참정의 시대에서 직접참여의 시대로..</div> <div> </div> <div>하지만 단 하나 전제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역사의 격변기, 시대가 교체되는 시기의 전제조건은 구시대로부터의 결별과 숙청입니다.</div> <div> </div> <div>저는 안지사님이 말씀하시는 민주적 정당정치의 회복에 가장 큰 공을 세운사람이 문대표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문대표는 자신의 방법으로 민주당의 혁명을 이끌어내었고, 그 과정에서 결국 숙청은 어떤형태로는 이루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숙청이란 단지 과거유혈사태처럼 목숨을 빼앗는것만이 아닙니다. </div> <div> </div> <div>숙청의 대상자가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지요. </div> <div> </div> <div>저는 안지사님이 지금의 시대교체가 반드시 구시대를 뛰어넘는 숙청의 기반위에서만이 가능한..</div> <div> </div> <div>진정한 혁명의 시대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혁명을 하고싶었으나 더는 혁명을 할수없어 택한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라..</div> <div>혁명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민주주의로 갈수 있음을 깨달았노라고..</div> <div> </div> <div>여전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한번더 민중의 마음속을 들여다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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