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현직 대학병원 응급실 근무중인 남자간호사입니다..</div> <div> </div> <div>나이 26..</div> <div> </div> <div>간호사라는 직업은 어찌 보면 참 대단한 직업이면서도 참 천대받는 직업이죠..</div> <div> </div> <div>학생때는 남자간호사 비젼있다..희소성있다...남자간호사는 병원에서뿐 아니고 다른데서도 할일이 참 많다..등등등 들었는데..</div> <div> </div> <div>요즘엔 그냥 힘드네요.</div> <div> </div> <div>남자간호사를 택한게 잘한일인지..</div> <div> </div> <div>중고등학교때부터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하며..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 하며 나름 열심히 학창시절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대학교 올라와서 기초생활수급자를 벗어나 차상위로 올라왔죠.</div> <div> </div> <div>차상위계층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받아가며...밤일해가며 열심히 학비 벌어서 학교 다니고..</div> <div> </div> <div>경기도에 있는 대학병원에 운좋게 합격해서 응급실에 근무중입니다.</div> <div> </div> <div>근데 이게 왠걸...3교대에 너무 지치고..환자와 보호자들의 욕설등에 시달린지 1년이 넘었네요...</div> <div> </div> <div>군제대후 휴가도 한번도 안가고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마음은 내가 여기서 그만두면 우리 가족들의 희망이 사라진다..여기서 그만두면 안된다..</div> <div> </div> <div></div> <div></div> <div>그러던 어느날....흑색변이 나오더군요..응급실에서 근무하다보니 알게됩니다.....좋지 않다는거..</div> <div> </div> <div>여기에는 항상 토혈이 따라오죠..</div> <div> </div> <div>젊으니까...하고 넘겼죠...그렇게 1주일을 흑색변에 시달렸습니다..지금은 겨우 괜찮아졌지만 쪼끔만 무리해도 바로바로 나와버리네요..</div> <div> </div> <div>고향에 있을때는 건강에는 정말 자신있었는데..요즘은 그것도 아니네요..</div> <div> </div> <div>마치 자신있게 갖고있던것을 상실한 느낌..</div> <div> </div> <div>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좀 쉬라고들 하지만...제가 그만두면 우리 가족들은 뭘 먹고 사나요..</div> <div> </div> <div>오유형님들..누나들....비록 저보다 나이가 적을지라도, 뭔가 배울것이 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 동생님들..</div> <div> </div> <div>어떻게 해야할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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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7/04 03:55:12 175.223.***.109 AKSY
155229[2] 2013/07/04 03:56:57 14.48.***.230 몰캉X몰캉
150733[3] 2013/07/04 03:57:25 117.111.***.169 ZodiacSigns
425996[4] 2013/07/04 04:01:30 116.127.***.153 우와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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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760[7] 2013/07/04 05:00:20 117.111.***.61 호효
376123[8] 2013/07/04 05:04:53 223.62.***.96 할배
134698[9] 2013/07/04 05:17:21 223.62.***.31 신검사
189736[10] 2013/07/04 08:18:56 39.7.***.63 굿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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