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대학시절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기간이었습니다.</div> <div>저나 제 친구들은 그가 대통령이 되자 많은 변화가 오리라 희망했지만 </div> <div>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이라크 파병 결정을 받아들고 분노하며 거리로 나가야했습니다. </div> <div>생각보다 노동자 친화적이지 않은 참여정부의 작태와 </div> <div>노동자 농민의 이익을 해칠께 뻔해보이는 한미 FTA의 강행. </div> <div>대추리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군대투입과 진압. </div> <div>저는 다 똑같다고 얘기하고 다녔습니다.  </div> <div>수구언론이든 진보언론이든 어르신이든 꼬마들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가 입에 달고다니던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다닌 셈이죠. </div> <div>지역구에 출마 후보가 있는한은 진보정당을 찍어왔고 반포기상태였던 17대 대선도 권영길후보를 찍었습니다. </div> <div>어차피 질 거 진보진영에 한표 보태는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요  </div> <div>그리고 받아든건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이었습니다. </div> <div>늦은 군복무를 하며 겪은 광우병촛불때와 종편이 탄생하던 언론법 통과의 순간, 18대 대선 때를 빼고는 티비뉴스는 거들떠 보지 않았고 </div> <div>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까진 인터넷포털에선 스포츠섹션만 봤습니다.</div> <div>사회로 진출하며 기성세대의 일원인양 행동했고 더이상 거리로 나가지 않던 그 시절 그게 그 야만스런 정부들을 이겨내던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div> <div>이제 그런걸 또 반복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div> <div>며칠전까지도 진보정당의 당원이었지만 대선에 누굴찍을지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div> <div>앞으로도 똑같습니다. 저 수구적폐세력이 청산되서 다시 정권을 잡는 일이 없어질때까진 </div> <div>제게 다른 옵션은 없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