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또 다시 간만에 쿨타임 돌았으니 글 한번 써봅니다.</P> <P>현재 애니게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언제는 안시끄러웠던 적이 잇겠냐만)</P> <P>일단 콜로세움 주제를 들여다보면 이 한문장으로 요약이 되겠는데요</P> <P>'아 만화건 뭐건 일본색좀 빼라 vs 어릴때부터 본게 이건에 어쩌라고'가 되겠습니다</P> <P>사실 이 문제는 제대로 파고들면 진짜 논문한편 작성해야하는 주제지만</P> <P>간만에 시간이 남아도니 쓰는데까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P> <P>단, 너무 작품들 위주로 세세히 파고들면 거부감이 일 가능성이 있으니 대략적인 맥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P> <P> </P> <P>1-1:일본 만화 그 역사에 관하여</P> <P> </P> <P>일단 역사는 따지고들면 너무 길어서(옛날 옛적 미인도 뭐 이런것까지 들어가면 좀 아니므로)</P> <P> </P> <P>간단히 1980년대를 시초로 삼고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P> <P> </P> <P>일본만화시장은 1980년대부터 1995년까지 꾸준히 성장을 합니다.</P> <P> </P> <P>이렇게 일본만화가 성장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몇가지를 꼽자면</P> <P> </P> <P>1.만화 외에 다른오락거리가 부족했다</P> <P>(그 당시 만화만한게 없었죠)</P> <P> </P> <P>2.데즈카 오사무라는 괴물의 포스</P> <P>(후덜덜한 사람입니다. 현재 모든 일본만화가 애니메이터들이 이사람 제자라고 봐도 무방합니다.</P> <P> 이사람의 대표 작품으로는 정글대제-한국판이름으로는 정글의왕자 레오-, 철완 아톰, 블랙잭,붓다,불새등등</P> <P> 이름만 들어도 아는 희대의 명작을 양산한 사람이지만 평이한 작품 역시 많이 만든 사람으로</P> <P> 만화로는 1950년대 활약을 했지만 1973년대에 블랙잭을 그린 그냥 일본만화계의 신으로까지 추앙받는 사람입니다.</P> <P>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까야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의 업적만 가지고 논하자면 할말이 없는 사람입니다.)</P> <P> </P> <P>3.사람들이 만화를 읽어주었고 분위기 역시 만화를 읽는게 자연스러웠다.</P> <P>(이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P> <P> </P> <P>4.고단샤등 대형출판사의 존재</P> <P> </P> <P>이상 4가지 이유로 인하여 일본은 만화의 황금기를 이룩합니다.</P> <P> </P> <P>그러나 안타깝게도 영광은 1995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사그러들기 시작합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0d8ab1c39d613637a2eeb630a4c1bb1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BR>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판매부수가 갑자기 확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반토막이 나고맙니다.</P> <P> </P> <P>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락산업의 성장과 관계되어 있습니다.</P> <P> </P> <P>1994년 플레이스테이션의 등장</P> <P> </P> <P>tv연예산업의 발전</P> <P> </P> <P>인터넷의 발달 등</P> <P> </P> <P>1995년을 기점으로하여 너무나도 많은것이 바뀝니다.</P> <P>그로인하여 그간 급성장한 일본만화계는 크나큰 치명상을 입게됩니다.</P> <P>그러나 사실 일본만화계가 추락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다른곳에 문제가 있었습니다.</P> <P> </P> <P>그건 바로 '만화 외에 다른서비스를 하기어려운 구조'가 가장 큰 문제였던 겁니다.</P> <P> </P> <P>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P> <P>여러분이 자주 접하는 신문 그 신문의 원가가 얼마인지 아시는 분 있으십니까?</P> <P>사실 신문을 원가로만 판매한다면 신문가격이 최소 2배이상 뛸겁니다</P> <P>(종이가격에 따라 몇배로 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2배이상은 확실할겁니다.)</P> <P>신문이 그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광고' 즉 부수입이 있기 때문입니다.</P> <P>그렇기에 신문사는 신문을 원가보다 싸게 공급이 가능하고 싸니 사람들이 많이볼 수 있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P> <P> </P> <P>그러나 만화는 다릅니다. </P> <P> </P> <P>만화는 부가서비스라는 항복을 추가하기에는 너무나도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P> <P>시장이 변하여 사람들이 만화를 덜 찾으니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겁니다.</P> <P>그리고 이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 곳은 다름아닌 '만화잡지'입니다.</P> <P>만화잡지 특성상 '싼가격에 대량판매'로 승부를 내야하는데 그 기반 자체가 흔들려 버리니 </P> <P>판매량이 감소하고 이는 곧 잡지 휴간으로 이어지는 연쇄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P> <P>그 정도가 어느정도냐면 1994년기준 만화잡지판매로얻는 수익이 대략 3300억엔, 단행본 수익이 2500억엔정도였는데</P> <P>이것이 2008년에는 만화잡지가 2111억엔, 단행본이 2400억엔 정도의 판매수익을 거두는 역전이 일어나게됩니다.</P> <P>즉 겨우  14년만에 시장의1/3이 날라가 버리는 사태가 일어난겁니다.<BR>(물가변동률은 고려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일 고려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안본게 되네요)</P> <P>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일본만화는 살아남기위해 피나는 노력하지만 또다른 복병이 있었으니......</P> <P> </P> <P>그것은 바로 독자들의 변화입니다.</P> <P> </P> <P>과거 잡지만화전성기 시절에는 '대작'들이 이끈 시대였습니다.</P> <P>즉 비록 '장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그런시대였지요</P> <P>비록 나와 타입은 안맞지만 일단 잡지에 실렸으니 읽어준다-라는 마인드를 그당시에는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P> <P>(실제로 유유백서나 드래곤볼이 크게 히트치는 시기에 슬램덩크가 히트를 쳤지요 </P> <P> 만화자체가 재미있단 이유도 있지만 장르 따지지않고 읽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P> <P>즉 일단 어떤 만화든 '뜨는'순간 아무리 막장으로 달려도 중박은 치는 시대였습니다.</P> <P>(대표작품으로 유유백서가 있지요.....토가시 썩을놈)</P> <P>그러나 독자들은 변하기 시작합니다.</P> <P>더이상 독자들은 '대작'보다는 자기취향에 맞는 만화를 선호하기 시작한 겁니다.</P> <P>그리하여 대작의 비율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중,단타히트 만화가 시장을 점력하기 시작합니다.<BR>(굳이 여기서 언급을 하자면 최근에는 케X온이라던가 럭키X타 그당시에는 clamp가 있겠군요)</P> <P>아무튼 이런 변화에 일본만화계는 만화의 드라마 화/영화 화를 시도하지만 데스노트외엔 전부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P> <P>그나마 예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해온터라 '망가'라는 일본 만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여</P> <P>해외판권이 상당히 좋은 돈이 된다는점이 불행중 다행으로 작용 간신히 숨통을 트여주고 있습니다.</P> <P><BR>일단 귀찮으니 여기까지 쓰고 다음은 작품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