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제 눈에서도 안 번질 줄은 몰랐어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별명이 름녀였어요ㅋ 파란 필름 두 장 정도야 그 자리에서 투☆명하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었죠^.^ 

갑자기 이 순간.... 친구가 그려 줘서 처음으로 아이라인을 해 보았던 스무 살 언저리의 어느 때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니스프리... 그는 저에게 팬더를 주었죠. 전 그땐 이니스프리가 저한테 그냥 안 맞는 거라고 생각했어요.(물론 이니스프리는 인간적으로 더럽게 잘 번짐)
 
그렇게 ... 이십대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지금까지 전 제 눈에서 살아 남을 아이라이너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ㅋㅋ 필름형 붓펜도 기름 때문에 뜯겨져 나가는데 뭐 어쩌겠어요?ㅋㅋ  

그래서 전 그냥 속 편하게 펜슬로 슥슥 그리고 팬더가 되든 말든 수정화장 따위는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당ㅋ

근데 지난번에 뷰게에서 진짜 안 번진다는 찬양글을 보고... 마침 쓰던 아이라이너가 몽당연필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해서.... 그냥 쿠팡에서 하나 사 봤는데

!!!♨안번져요♨!!!
!!!★안번져요★!!! 

오늘 아침에 아이라인 그리고 계속 뷰티 박람회에서 걷고 친구랑 밥먹고 이제 들어왔는데...
안 번졌어요....

허... 화장 인생 중 처음 있는 일이라 아직도 좀 믿기지않음ㅋ 걍 오늘만 안번진척하는걸수도 ㅋ

지성이신 분들 페어리드롭스 사 보세욥 진짜 확실히 안... 적어도 덜 번질 거예요! 

밑에는 사진이 나갑니다ㅠㅠ 눈 버리게 해서 죄송합니당
(원래 삼각존까지 흐리게 라인을 채우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chong c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