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국회 도서관에 설치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4/04/12/0007477889_001_20240412143417005.jpg?type=w647)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연일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홍 시장은 12일 오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사냥개' '애'라는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를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게 그렇게도 좋더냐?"며 총선 내내 한동훈을 외치고 눈치만 보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후보들을 질책했다.
이어 "자립,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하고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 갈수 있겠나. 해털같이 가벼운 세론(世論)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일만 터지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생각않고 외부에 손을 벌리려는 당 체질을 개탄했다.
"나는 그렇게는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는 홍 시장은 "내 힘으로 살다가 안되면 그건 내 숙명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며 '내 길은 내가 알아서 간다'고 외쳤다.
이말을 접한 일부 지지자는 "제발 적을 만들지 마시라" "충분하게 표현했으니 이제 그만 하시고 좀 지켜 보시라"며 홍 시장을 만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