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div>살아보겠다며 아둥바둥 그렇게 꿈틀한다.</div> <div>우리라고 다를까</div> <div>원하는 바는 그저 둥글게 같이 어울려보자는것인데</div> <div>권위와 힘으로 누르는 모습이 꼭 누구와 같다</div> <div>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div> <div>너희가 비웃는 모니터 너머에는</div> <div>너희가 짓밟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div>
닉행시쓰는놈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의 유머 - 국사선생님 作 / 닉행시쓰는놈
익산행 첫차에 올라 의자를 뉘인다.
행여 좋은 생각들이 스칠까 작은 종이와 펜을 손에 쥔 채 역시나 잠에 빠져버렸다.
시외에 다다라서야 눈을 비비고 창밖으로 가시지 않은 아침 안개를 확인한다.
쓰인 것 없는 종이는 가방에 넣어버리고 설렘 가득한 이 마음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
는개 덮인 미륵사가 불현듯 떠오르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안 난다.
놈들도 잘 도착했으려나, 가방을 메고 터미널에 발을 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