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론 영화 몰입에 있어서 4DX 장치들에 의해 여러번 방해를 받아 별로였습니다.
겨울왕국의 해외 관정평이 꽤나 심상치 않아서 한 달전부터 OST를 들어가며
뮤지컬 넘버들을 귀에 익숙하게 하면서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음악들이 진행되고 영상과 음악에 더욱 몰입을 하게 되는 찰나 리듬을 깨는 '푸쉭'하는
바람소리들이 여간 거슬리던게 아니더라고요. 한 곡의 노래를 몇 번 잘라 듣고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눈 덮인 산의 설경과 에렌델 절경들을 버드아이뷰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몇 번 나오는데
의자움직임이 화면의 움직임과 잘 맞지 않는듯 싶더라고요. 그리고 엘사가 눈송이들을 만들어 내는 장면에선
엘사의 동작과 마법의 느낌이 살랑살랑거리는 것임에도 푸쉭하는 바람과 물 스프레이가 사정없이 강하게 나오는 등
여러번 영화와 4DX장치의 운행간에 괴리감이 많이 느껴졌어요.
물론 저 주관적인 생각이라 저와는 달리 영화와 잘 어울리고 오히려 몰입하는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겨울왕국 영화자체는 아름다운 화면들과 캐릭터들의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표정과 움직임,
모나지 않는 스토리라인, 최근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듣기 좋은 넘버들이
어우러진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지기 전 한적한 시간대에 그냥 디지털로 감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흐음... 디즈니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면 꼭 보세요!! 애나 짱짱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