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면 아무것도 모른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 이번 공판에서 아무것도 밝힐 수가 없다"

"우리는 침묵을 하면 모두 함께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침묵한다. 

침묵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다.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조들호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당장 침묵하면 조용하고 보기에는 편안하게 넘어갈것입니다. 하지만 속으로 속으로 

미친듯이 썩어 들어가겠지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장비를 만듭니다. 기구하는 분, 소프트웨어 하는분, 회로와 펌웨어 하는분

전체 관리하는 PM 분들이 모여서 하는 장기 프로젝트죠... 3년 걸린것 같은데,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진짜 우리 프로젝트은 시끄러웠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는 법이 없죠, 그러다 보니까.

부장이랑 팀장은 너네 프로젝트는 왜이리 시끄럽냐고, 뭔 문제가 그렇게 많냐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

하다 보니, 못버티는 분들은 떨어저 나가기도 하고요. 

다른 프로젝트 팀이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사장도 그 프로젝트팀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요. 

근데 문제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발생했죠. 프로젝트 끝났으니 양산 들어가야죠

프로젝트 기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 프로젝트 재품은 무난히 양산타고

필드에 나가서, 잘돌아가니 잘 팔리겠지요

근데 그 잘한다는 프로젝트는 양산해서.. 양산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죠

양산이 않되는 상태로 개발 완료를 한거엿던거죠.. 그리고 양산 되서 필드에 깔렸는데

왠걸... 성능도 않나와 장비도 중간에 시도 때도 없이 멈춰서 결국에는 전부 회수해서 

폐기 되었습니다.

장비 재검토 요청이 저한테 들어와서 가서 몇일동안 검토 해보았습니다. 

이건 왠걸... 프로젝트 진행 중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하고 가능하면 완전한 해결을 

해여 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문제가 발생하면 땜빵을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또 땜빵을 하고...

프로젝트를 계속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개발 완료 단계에서는 어떻게 손댈수 없는 상태까지

와있던거였습니다. 누군가 개발 중에 땜빵만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위에 보고하거나, 그런 여론을 

만들었다면, 당장 그 팀이 욕은 먹겠지만, 아마도 프로젝트를 이 지경으로 만들진 않았을 것입니다.

결론은 그 프로젝트 팀만 아니라 부서자체가 풍지박살 나서 울 부서에 흡수 되었죠

우리 프로젝트도 문제가 발생하면 편하게 땜빵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근데 제가 그렇게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싸우고, 큰소리 나고 하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그 땜빵하자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자고 하는 저보고 욕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그때 일이 많아서....

하는 일이 회로 설계에 펌웨어 코딩입니다. 펌웨어 코딩하다보면 편한 길로 가다보면 문제가 생길게

뻔히 보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보다 일을 더 해야하다보니, 날까로워진 것도 한목하긴 했죠

그러다보니, 땜빵하자는 식의 사람은 뛰처나가고, 주변 사람들에게 너땜에 제가 나갔다는 소리도

들으면서 많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프로젝트 성공하고 지금은 사람들이 그때 일 다까묵고

저야 진급도 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죠

길게 썻지만, 문제가 있어 시끄러워도 됩니다. 문제가 해결을 꼭하고 간다면, 나중에 발생할 더 큰 

문제를 미리 맊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정청래 욕하지마셔요...

기승전 정청래 글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