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해외에서 살고 있구요</div> <div>아들은 여기서 태어났습니다</div> <div>어렸을 때 한국말을 필사적으로 가르쳤지만</div> <div>환경이 환경인지라 잘하지는 못합니다</div> <div> </div> <div>주위에 정치 이야기를 할 만한 상대가 별로 없습니다</div> <div> </div> <div>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div> <div>생각만 해도 끔찍하죠!!!!</div> <div>어떻게 얻은 기횐데</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에 아는 언니 한분과 아들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div> <div>아는 언니는 마음을 움직이는 단계까지 갔는데 선거인 등록을 기한내에 하지 못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들은 21살, 엄마가 원하니 들어줘라에서 쉽게 OK할 줄 알았습니다</div> <div>그런데 자기는 한국의 정치에 관심없고 따라서 투표에도 관심이 없답니다</div> <div>(어렸을 때 매해 한국에 데리고 갔고 한국 방송도 많이 봐서 관심이 없지는 않았습니다)</div> <div>지금의 한국 상황을 이야기하고 엄마를 믿고 엄마가 원하니 한번 찍어주라니까</div> <div>자신의 판단없이 누군가에게 떠밀려 알지도 못하면서 투표하는 거는 더더욱 싫답니다</div> <div>내가 알던 아들이 아닌 것 같고 또 어느새 이렇게 뚜렷한 주관을 가진 어른으로 자랐나 싶기도 했습니다</div> <div>마뭇튼 선거인 등록은 하고 보자고 해서 등록은 마쳤구요</div> <div> </div> <div>지금 아들은 타지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어 선거 기간에 일부러 와야합니다</div> <div>이게 오겠나 싶었는데 이게 웬일 여권과 운전면허증이 만료가 되어간답니다</div> <div>교통비 대줄테니까 어여 오라고 했죠</div> <div>그리고 후보들에 대해서 나름 알아보겠다고 했는데</div> <div>문후보가 깨끗한 사람인 것은 알겠는데 좋은 기사가 하나도 없답니다</div> <div>웬지 싫답니다 ㅎㅎㅎㅎ</div> <div>나참 어떤 사람들이 하는 말 딱 그대로를 아들의 입에서 들을 줄이야....</div> <div>제가 퍼나르는 정보는 객관적이지 않으니까 싫답니다ㅎㅎㅎㅎ</div> <div> </div> <div>두 주 후 사전 투표를 하는데 죽 쒀서 개주지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