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여당이 너무 당리당략에 치우쳤다. 새누리당이 과하다”고 질책했던 정의화 의장의 직권상정은 불의를 정의로 둔갑시키는 부끄러운 일이다.<br><br><br><u>정의화 국회의장이 내일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인권법을 직권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u>. <div>여야 합의 없는 직권상정은 국회가 청와대의 거수기를 자임하는 것으로 의회 민주주의 파괴나 다름없다.<br><br>더불어민주당은 소위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선거구획정과 연계하지 말 것을 줄곧 주장해왔다. </div> <div>국민의 삶에 밀접한 연관이 없는 쟁점법안은 국회 절차에 따라 순서대로 처리하고, 사상초유의 선거구 공백 상태부터 서둘러 처리하는 것이 옳다.<br><br>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샷법 처리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선거구획정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div> <div>지난 금요일 본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인권법이 처리되지 못한 것도 새누리당이 선거구획정을 볼모로 쟁점법안을 연계처리하자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다.<br><br>선거구 공백으로 많은 국민과 예비후보자들이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 </div> <div>하지만 새누리당의 어깃장으로 선거법이 통과가 안 되고 있다. </div> <div>오죽했으면 정의화 국회의장도 “거대 여당으로서 너무 자기의 당 이익, 당리에 치우쳤다”며 새누리당이 과하다고 말하지 않았는가?<br><br>정의화 국회의장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압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 </div> <div>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여야 합의정신을 끝까지 살리는 것이 국회의장 본연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br><br><span style="color:#00008b;">2016</span>년 <span style="color:#00008b;">1</span>월 <span style="color:#00008b;">31</span>일 박수현 원내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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