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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3674
    작성자 : 훈이아빠
    추천 : 12
    조회수 : 3225
    IP : 221.146.***.104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6/06/02 12:49:46
    http://todayhumor.com/?soda_3674 모바일
    '도를 아십니까' 소굴에 제 발로 따라들어가 본 썰
    대부분이 사이다 썰, 퇴치썰인데 저는 제 발로 소굴에 들어가 본 경험썰입니다.
    때는 앞서 많이들 공감,추천해주셨던 20년전 군고구마 장사 공포 때보다 앞선 2년 전 쯤으로 군복무를 시골 집에서 할 때입니다. 
    처가가 충주인데 한창 왕성하게 연애하던 터라 밤낮없이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때였죠.
    여자친구 집엘 가려면 본가인 강화에서 수원으로 가서 충주행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지금처럼 자차도 없고 뚜벅이 시절이라 오로지 대중교통이었습니다. 

    <1일 데이트 일정>
    05:30 강화--> 수원행 버스
    08:00 수원--> 충주행 버스
    10:30 충주 도착
    ~ 불타는 낮
    18:00 수원행
    21:00 강화행
    23:30 강화 도착

    한달에 두세번의 일요일은 저랬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은 서울 or 1박2일...
    그렇게 몇년 쓴 데이트자금만 모아도 소나타 한대는 뽑았을 겁니다.
    연애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충주 구터미널에 내리면 바카스를 두병 따는 걸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그날도 그렇게 바카스를 들이키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휴대폰? 걍 삐삐 있던 시절입니다. 
    공중전화... 뭔 급한 일로 1시 넘어서 나온다는 비보를 전합니다... ㅜㅜ

    아, 서너시간을 뭐하지? 하던 찰라에 문제의 그 '도를 아십니까' 남녀 한팀이 붙었습니다.
    그 터미널에서 두어번 마주친 적은 있었지만 오직 한 목적을 위해 달려온 뜻을 그들이 알 턱이 없지요.
    그냥 말도 섞지 않고 쌩까고 지나갔었습니다.

    시간도 남겠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몇 번 대꾸를 해주니까 즈그들 소굴로 가서 조상님 제사를 지내자고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터미널에서 도보 10~20분 거리로 기억하는데 2층이었습니다.
    오야붕이 사냥감을 반깁니다.
    자신들의 영험함을 알리기 위해 몇 가지 사실을 브리핑합니다.
    그 중에 하나 기억나는 게 당시 얼마전 있었던 일본 고베 대지진 예언썰이었습니다.
    자기들 예언서(성경 같은?)에 일본 신호(고베의 한자)에 큰 재앙이 일어난다는 대목을 가리켰습니다.
    TV에는 고베 대지진 비디오가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분위기 몰아가더니 본격적으로 제사 이야기를 꺼냅니다.
    조상의 한(?)을 풀어줘야 한답니다.
    저는 어짜피 호기심을 채우겠다는 생각이어서 흥쾌히 OK했습니다.
    그랬더니 제사 비용을 내라는 겁니다. 얼마 내면 되냐고 물어보니
    대중없다고 조상에게 바치는 것이니 있는 거 다 내놓으라는 식입니다.
    바로 전 사람은 50만원을 바쳤다나? 10만원도 좋고 30만원도 좋답니다.
    이거 호주머니에 있던 데이트 비용 십몇만원 날아갈 위기였습니다.
    잠시 고심끝에
    "만원 낼께요."
    "예?"
    "제가 돈도 별로 없고, 제 조상이 적게 낸다고 뭐라고 그러면 안할래요."
    그들 셋의 그 침통함이란...
    아래 슈퍼가서 사온 건 과자 몇봉지, 북어 등이었습니다.
    척 봐도 3천원어치 '그거라도 먹고 떨어져라'

    제삿상을 준비하면서 한복을 입힙니다.
    수준은 머슴복? 드럽기 그지없습니다. 
    여기 다녀간 사람들 죄다 입었겠지요. 
    저를 데려온 둘도 입습니다.
    절 연습을 시킵니다. 
    우리가 보통 하는 절과는 다르더군요.

    본격적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근데 이건 뭐 조상 한사람 한사람께 전부 절하나?
    수십번을 시키네요...ㅠㅠ 
    그들도 옆에서 같이 하니 어쩔 수 없이 헥헥 거리면서도 쫓아서 다 합니다.

    다 끝나자 포교? 포섭 활동에 돌입합니다.
    제 한마디에 그들의 안색은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저 여기 안사는데요."
    "어디...?"
    "저 인천 강화요~" 
    더 침울해집니다.
    "주소랑 전화번호라도 남겨주세요."
    실랑이 하기 싫어서 엉뚱한 주소, 전화번호 적어주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터미널에서 또 만나면 어떡하나 했는데 그 이후 다행히 만나 적은 없었습니다.

    참, 이런 교가 여러 종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 경험은 '대순진리회'였습니다. 
    20여년 전 이야기인데 요즘도 따라나서면 저런 프로세스인가요?

    그 이후 부평, 수원, 송파 등지에서 그들을 종종 대면했으나 그냥 아무 말 안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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