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형 공장 인부가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일손이 모자란다 하여</span></div> <div>제가 땜빵으로 공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올여름 많이 더웠지요?</span></div> <div>현장에서 일하는데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점심시간 이외 한번을 앉지 못하게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원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뜨거운 기계들 사이에서 힘을 쓰니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녹초가 되어 퇴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날씨는 왜 이리 푹푹찌는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날씨까지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퇴근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div> <div>자리에 앉아가고 싶어서 종점 근처로 일부러 돌아갔습니다</div> <div>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앉은지 10분도 안되어 사람이 꽉 차고 (공단 쪽이라 사람이 꽉 찹니다)</div> <div>노래변경하려고 폰을 꺼내보다 앞에 임산부가 서있는걸 보고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감사합니다라는 말 들으려고 양보한건 아닌데...(그래도 해주시면 기분 좋아짐..)</span></div> <div>정말 눈한번 안마주치고 아무말 없이 바로 앉아서 폰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아...난 앞으로 1시간 30분을 서서가야 하는데...</div> <div>점심시간 이후 처음 앉은 건데...</div> <div>양보를 하면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았었는데 그날은 몸도 기분도 좋지 않은 날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인천지하철...이젠 몇번 안타겠지만..</div> <div>무섭게 생긴 사람이 양보해도 (헤치지 않습니다)</div> <div>짧게 감사!! 라고만 해주셔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양보하는 입장에서도 감사하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