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좀 오래된 썰입니다</p> <p>보통 분노조절치료 사이다썰보면 덩치가 어마어마 하거나 인상파거나 이런데</p> <p>일단 전 키 큰편도 아니고 덩치가 좋은것도 아님. 나중에 친해진 사람들이 첫인상이 좀 무서웠다고 하긴 했는데 그냥 못생긴거지 무섭게 생긴건 아님</p> <p>마동석님처럼 누구 분노조절장애 치료할만큼 외모가 으리으리 하지않음</p> <p><br></p> <p>일단 편의점은 기본적으론 3교대긴했는데</p> <p>아무래도 학생들이 하다보니 본점처럼 정확한 3교대로 딱딱돌아가는게 아니라 근무자 빌땐 점장님도 나오고 대타도 나오고</p> <p>다음날 누구 무슨일 있으니 니가 2시간만 일찍나와줄수 있니? 혹은 2시간만 근무 더 할수있니? 이런게 많았음</p> <p>오전에 근무시간대가 잘맞다 보니까 아이스크림 들어오는거 말곤 물건 들어오는것도 없는 개꿀 타임에 주변에 회사랑 오피스텔이 많아서</p> <p>오전엔 손님도 거의없는 개꿀근무를 즐기는데 교대할때 오후 여자알바가 자꾸 진상 손님들 때매 힘들다고 함</p> <p>근데 그거뭐 어찌 해줄 방법도 없고 진상이란걸 겪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해줄말도 없고...</p> <p>그러다보니 복학을 하게되서 알바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고 오전알바할 사람도 구했겠다. 그만두고 학교 다니고 있는데</p> <p>개학하면서 오후 알바가 9시까지 하는걸로 바뀌면서</p> <p>(원래는 오후알바가 12시까지 하고 교대) </p> <p>9시~12시가 빈다고 학교다니면서 할 생각 있으면 하라고 하셨음</p> <p>좀 고민했는데 학교다니면서 바쁠땐 연락하면 그땐 자기가 나와도 된다고 편할대로 하라고해서 개꿀이다 싶어서 하겠다고 했음</p> <p>발주물건이 9시에 근무시작하자마 대량으로 들어와서 좀 핵맞았다 싶긴 했는데... 뭐 정리하고 바쁘게 하는 편이 시간이 빨리가니까 좋은점도</p> <p>있다 싶었음</p> <p>아무튼 잡설이 길었고 지금부터 치졸함을 겪은 얘긴데</p> <p>9시까지 근무하는 오후알바가 본인 방학때 오후 했던 그 여자알바인데 시작하는 날 같이 물건 정리 해주면서 </p> <p>(교대시간에 발주 물건이 도착하면 계산 + 정리까지 해야되서 보통은 도와주는게 매너. 근데 원래 퇴근시간 10분 넘어가면 이제 됬으니까 가라고 하는게 매너)</p> <p>자꾸 진상 조심하란 얘기를함. </p> <p><br></p> <p>일단 네임드 진상이 있는데 색바랜 갈색점퍼 입은 할아버지 (알바 그만둔지 오래되서 기억 가물가물한데 수 0.1 이라는 담배 주로 사간다고 했음)</p> <p>일단 편의점 들어오면 말도 안되는걸로 시비 걸고 두손으로 잔돈 줬는데 두손으로 안줬다고 ㅈㄹ. 술 취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p> <p>못알아듣겠는 말투로 뭐라뭐라 잔소리한다고 주의하라고 함.</p> <p>일한지 삼일째 되던날 마주쳤는데 딱 보고 '이놈이구나!" 싶었음</p> <p>들어와서 "수 0.1" 하고 담배 사더니 걍 나감 그 이후로 본적이 없는것 같음</p> <p>여자알바가 하는 편의점 찾으러 갔는지...</p> <p>걍 아무이유없음. 남자면 아무말 못함</p> <p>존댓말은 학습 못시킴. 아쉽</p> <p><br></p> <p>주변에 회사가 많다보니 회식하고 얼큰하게 취해서 오는 직장인이 많음</p> <p>근데 문제는 9시에 물건이 대량으로 들어오다보니 (그 쪼그만 편의점에 물건이 몇박스나 들어오는게 ㄷㄷ)</p> <p>물건 들어오는 타임에 근무하는 알바는 물건정리하다가 손님오면 바로 카운터가서 계산해야되고 또 물건 정리하러가야되고 정신이 없음</p> <p>취한놈들이 이걸보고 "계산 빨리 빨리 안해줘요!!?" 라고 카운터에서 소리치거나</p> <p>들어올때 인사 안했다고 ㅈㄹ 하는경우가 많다고 그런거 주의하라고 오후알바가 알려줌</p> <p>근데 본인은 원래 인사를 안함. 웃지도 않음. 한시간에 만원이나 받으면 깍듯이 인사하고 그럴지도 모르겠는데</p> <p>서비스업 마인드가 좀 안되있긴한데 그냥 '이정도 시급이면 계산이나 똑바로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있었음. 직장 다니는 지금도 마찬가지고</p> <p>(이건 제가 잘못한게 맞음)</p> <p>근데 일하는 2개월동안 인사안한다고 뭐라하는사람 한명도 못봄 ㅋ. 단한명도</p> <p>그 많던 진상아재들 다 어디갔나 싶었음</p> <p>물건정리할때 가끔 손님들어온거 못보고 계속 정리할때가 있는데 이때도 "계산 빨리 안해줘요!?!?" 이랬다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는지</p> <p>"여기 계산이요." 이게 전부</p> <p>역시 동방예의지국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슴다</p> <p>한번은 진짜 웃겼던게 </p> <p>건너편 술집 사장님이 장수막걸리 다 사가가지고 채우러 냉장고 들어갔는데</p> <p>(알바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냉장고 들어가면 손님 들어오는거 잘 안보입니다) </p> <p>누가 "야 알바 계산안해!!?" 라고 소리를 지르길래 나가봤더니 적당히 취한 직장인 세명이 컨디션 3개 카운터에 놔두고 있더라고요</p> <p>원래 그런거 기분나빠하는 성격이 아니라 계산하러 갔는데 </p> <p>"말보루 레드도 한갑이요."</p> <p>태세변환이 우디르인줄... 전에 하던 여자 알반줄 아셨나?! </p> <p>쟌넨~ 남자였습니다.</p> <p><br></p> <p>아무튼 뭐 제가 격투가급 체격에 인상이면 말을 안하는데</p> <p>걍 평범한 남자인데도 여자랑 남자 태도 바꿔가면서 대하는 인간들 보면서 참</p> <p>인간이 이렇게 치졸할수도 있구나 생각 들었습니다</p> <p>재미도 없는데 얘기가 길어서 죄송합니다</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