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사진)는 8일 헌법재판소의 증인 추가 채택으로 2월말 탄핵심판 결정이 어려워진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사실상 2월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적어도 2월말까지는 이 지긋지긋한 사황이 끝나기를 바랐던 국민적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거듭 촉구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측은 노골적으로 전방위적인 지연작전을 별쳐왔다"며 "직무정지 상태에서 기자간담회도 하고 인터넷TV 인터뷰 통해서 여론전을 펼치며 친박세력의 장외집회를 선도해 왔다. 대리인단은 대규모 증인 신청과 말도안되는 태도로 헌재의 정상 심리를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이상의 대거 증인을 채택함으로써 지연전술을 사실상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며 "마지막까지 공정 심판을 위한 헌재 노력을 존중하나 커져만가는 국민 불안 생각할때 우려 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헌재 직접 출석카드를 받고 탄핵심판 늦추려는 최후의 꼼수까지 노린다는 추측도 들린다"며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심리기한 안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출석하겠다는 꼼수에 대해서 헌재가 여지를 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기일인 오는 22일까지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출석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첫 변론기일에 일방적으로 불출석했고, 이후 기자간담회, 인터넷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또 의견서를 제출해 자신의 주장을 충분히 펼쳤다는 것이 추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추 대표는 "대통령의 진술을 듣기 위한 출석은 탄핵심판의 필수도 아니고 변수가 되어서도 안된다"며 "국회에서 탄핵 가결된 12월 부터 2월까지 무려 석달동안 국민의 탄핵찬성 여론은 꾸준히 78%대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광장의 촛불이 일시적으로 줄었는지는 몰라도 탄핵 민심은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헌재는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