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정갈한 마음으로 목욕제개를 한후 방에들어가자 천지사방을 휩쓰는 태풍의 소리가 들려왔다.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ㅇㅇ이이이이ㅣ이잉ㅇ!!이이이이이ㅣ이이잉!이이잉!이ㅣ으잉!잉!잉!
으이으이의우아아으우이위우아우이우아웅으우이웅우이우아우아!!!!!!!!!!
그리고 내 눈앞에서 분신술을 사용하는 것인지 이형환희를 사용하는 것인지 모를 어느 어른 새끼 손까락 만한 깜장색 생명체가 내 방 천장을 마치 하늘을 날듯, 날고있었다.
나의 어리석은 태블릿 활동으로 인해 타락의 길을 것고 있던 내눈의 동체시력은 녀석의 해동 패턴을 읽지 못할 뿐만아니라 놈의 위치조차 분별할수 없었다.
우이우이우루이나이이우우우잉아웅!,ㅇ,,ㅇ,ㅇ,ㅇ!!ㅇ!!ㅇ!애엉!이읓!
순간 내귀를 스치는 놈의 날개짓 소리!
내머리속은 순간 물개를 마주친 팽귄의것과 같아지며 내몸은 나의 통제를 벗어났다.
내몸.... 이런!?
그렇다!!! 벙금 목욕을 마친 나는 가운을 걸치지도 못한 알몸 상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있는 나약한 인간! 발톱도 날개도 가지지못한 야생계의 최하층민!!
그 사실을 깨닳자 나의 뇌는 공포에 휩싸여 네이티브한 인간의 전형이라고 할수있는 호모 에렉투스의 그것과 같아져버렸다.
하지만 신은 공평한지 그런인간에게 지능과 과학이라는 힘을 주셨다.
혼돈의 빠져있던 나의 뇌는 놈에 대항할 무기를 떠올렸고 파리채가 신발장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나는 쉽게 문을 열고 내몸으 피함과 동시에 무기를 얻으러 가지 못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 결코 잊지ㅜ못할 부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이다! 이 악마같은 놈이 이방을 나가는 순간 우리 가정의 평화는 깨지고 혼돈과 절망이 우리를 지배할것이 뻔했다.
나는 이 지옥을 나만의 지옥으로 만들 의무가 있다.
놈이 문에서 가장 멀어지는 그 순간!! 그 찰나의 순간을 캐치한 나는 빛의 속도로 문을 열고 벅으로 나갔으며 파리채를 집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모든영웅에게 역경이 있가 따름이랄까... 내가 입을 옷들은 모두 내방에 들어있었다!!!
제길,
알몸으로 놈과 마주할 용기를 나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내손에 들려있는건 겨우 내 손바닥 만한 면적의 파리채 놈과의 대치가 길어질것이 뻔하니 방어구는 필수있다.
나는 다시 옷을 찾기 위해 문을 열수밖에 없었다.
불안, 초초, 절망, 문을 여는 순간 놈이 튀어나오면 어떻하지? 내눈앞에서 들려올 그 지옥같은 웅웅 소리...
하지만 운명의 신은 나에게 웃을을 지어주셨다, 문을 여는 순간 놈은 멀리있었으며 나는 재빨리 티셔츠 한장과 목욕할때 벗고나간 팬티를 찾을수 있었고 달리 선택권이 없던 나는 두가지 모두를 집어 밖으로 나왔다.
바지가 없지만 세상일은 모두 만전을 기하기 힘든것이 현실 장비를 차려입은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방문을 열어재꼈다.
어둠속에 뭍힌 복도로 누런 새광이 펴저 나오며 나의 지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정막...
방안은 방금전의 일이 나의 상상이라는듯 아무일도 없었다, 미칠듯한 위잉 소리도 각막을 뒤흔드는 검은 비행체도 말이다.
나의 눈은 자연스레 베란다문에 향했다. 그곳은 벌래가 들어왔을때 처럼 여전히 열려있었다.
아마도 놈은 들어온 방식 대로 밖으로 날아간 것이겠지, 그 무엇에도 구애 받지 않을 자유를 찾아서...
나는 순간 김이 빠졌으며 믿기지 않는 기적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였다. 눈에는 눈물이 맺혔으며 높이 치들었던 파리채는 땅을 향했다.
나는 즉시 배란다로 향하는 창문을 닫았으며 그창문과 내방사이에 있는 또다른 창문을 닫았다.(그렇다 이중창인것이다!)
모든일은 종결되었으며 나는 파리채를 재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발걸음은 돌렸다...
위이이잉....윙!!!
순간 내귀에 스치는 익숙한 소리...
헛것을 들었나?. 하긴 나까까지만 해도 긴급...
툭툭, 위이이이ㅣㅇ!!!ㅇㅇㅇ!이으ㅜㄹ이 ! 툭툭.
동공이 흔들린다! 식은 땀이 등줄기를 가로지른다! 고개가 순식간에 이중창으로 향한다!
움찔!
놈의 형채가 유리면을 지나 창틀 사이로 몸을 감춤다,
신이시여 정령 나에게...
시련은 피할수 없었다. 그저 놈은 밖으로 향한것이 아니라 이중창 사이에 끼여있던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번 각오하였던 일이기에 그런 것일까? 절망이란 단어가 뇌리에 스치는 대신 용기라는 희망이 나의 머리속을 가득채웠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지....
나는 나의 채에 맞고 녀석이 날아가는 소리를 상상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나는 이중창을 유심히 관찰하며 녀석이 빠져 나올 순간에 집중하였다(창끼리 맞닫는 부분이 많이 벌어져있다)
녀석은 나의 결의를 눈치챘는지 몇십초도 지나지 않아 내방으로 입성하였다!
위으이웅으잉!,으우잉!ㅇ!우우!ㅇ!ㅇ!ㅇ!웅잉으으?!
휘익!!!! 휘익!!!!!
우니으웅이이!ㅇㅇ!이ㅣㅇ!ㅇ!ㅇ이루우우ㅠ융응!으이!!!!
휘익!!!!휘익!!!!
나의 동체시력으로는 놈을 포착하지 못한다는걸 알고있는 나는 그져 놈의 잔상을 흝으며 파리채를 빠를ㄴ 속도로 궤적을 바꾸어 가며 휘두룰수밖에 없었다.
우이우응우으이웅!ㅇ우이유으잉!ㅇ!ㅇ!ㅇ!!ㅇ!ㅇ!!
휘익!!! 휘이이익!!!!
나는 정말 필사적이였다, 스파르타를 외치는 300명의 그들과 같이 말이다.
휘이이이이이이익!!!!
나의 필사적이 기적을 일으킨 걸까? 불가능에 가깝던 의미 없는 휘두룸에 손맛이 왔고 무언가가 벽에 부딧혀 침대와 벽사이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으며 위잉 소리가 사라졌다!
그러나 녀석은 단순히 허공에서 맞았으며 지금은 단지 기절해있을뿐... 끝장을 내지 못하면 이 사투를 다시 별여야 한다.
다행이 나는 녀석을 금새 찾아내였으며 파리채의 모서리는 무잡이 하게 녀석을 두동강 내었다.
그리고 그렇게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던 나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이 전투가 나에게 않긴것은 극심한 두통과 혼란 그리고 다시 땀에 졌은 몸뚱아리가 전부였다. 아니, 샤워 하기전에는 베란다 창문을 닫으라는 리빙포인트도 있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니 이글을 읽은 여러분은 절때로 여름에 사워하러 가기전에는 덥다고 창문을 열어놓지 말아라, 팅커벨, 혹은 내가 마주친 벨젤붑을 마주칠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