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말그대로 자살기도를 했었습니다.
알아요
목숨가지고 장난치는게 가장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이라는걸요
제가 자살기도를 한 이유는 이별때문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2년간 만났던 사람과 헤어짐
그리고 세상에 나혼자라고 느끼게 된게 가장이 이유가 될거 같네요
그래서 자살기도를 했습니다
4층 정도 되는 높이에서 몸을 던졌는데
척추만 뿌러지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목숨을 건졌네요
웃긴건 막상 죽을려고 하니 더 높은곳에서는 못하겠더라고요
바보같이
그렇게 병원에 입원을 했고
제가 몸을 던졌던 다음날
그 아이는 다른 사람이 생기더군요
제가 이렇게 된거 뻔히 알면서
처음에는 그게 너무 화가나고 제 이기적인 생각일진 몰라도
사람이 할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도 나중엔 그래 얘가 행복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일이 꼬일려고 하다보니
어떤식으로 이 아이와 다시 일이 꼬이더군요
이 아이는 제게 사과를 했지만
사람이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상한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낙인이 찍혔어요
그래서 그 후로 하루하루 복수심만 가지고 살고 있었어요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왜 죽지 못했나 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어요
제가 투신한 날 어머니가 엄청 우셨어요
정말 자식으로써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한 번 박았기에 또 다시 그럴 용기가 없더군요
어머니가 잠에 드시면 매일 꿈을 꾸신답니다
제가 떨어지는 꿈을
그 말을 들으니 다시 죽을 용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살아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한국에 있기가 너무 괴로워 전 다음주면 한국을 떠납니다
그런데 그 아이에 대한 애증
그 아이가 너무 보고 싶기도 하고
그 아이가 너무 밉기도 하고
복수하고 싶기도 하고
3개월동안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생각했어요
어느것이 맞는것인가 하고요
어제 새벽이 되서야 해답을 찾았네요
내가 아무리 지금 열받고 화가나고 내 상황이 엿같아도
그래서 내가 내 나라 버리고 다른 나라로 도망치듯 떠나더라도
사람의 탈은 벗지말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
이게 제가 내린 해답이네요
물론 이게 틀릴수도 있고
더 좋은 답이 있을수도 있겠죠
아는 형님께 말씀을 드렸었어요
제가 자살기도 했던걸
그러다가 제가 부모님께 죄송하죠
라고 얘길 했었는데
그 형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너 자신한테 미안해 하라고
저는 저를 믿었지만 저를 사랑했던적은 없는거 같아요
이제 저를 사랑해볼려고 노력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행복을 위해서 살기 위해 노력해볼겁니다
고민게시판에 많이 힘드신 분들 많은데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