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급한 편이고 꼼꼼하지 못한 성격에
여러가지 일을 한번에 처리하다 보면 정신줄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을 대충 처리하게 되버리거나 잘못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ㅠㅠ
보통 주변인들이 호소하는 고민이나 고민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 상사 혹은 동료의 성격이 이상해서 피해보는 일이나
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게 피해 보는 등등의 글들이 많은거 같구
주변 선배들이나 동료, 후배들은
싹싹하게 일처리도 잘하고 서로서로 분위기 좋게 일하는데
저는 제 잘못으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예컨데 저는 실수하는 빈도수도 많고
다른 사람들이 겪는 트러블은 뭐 그럴수도 있지, 그정도면 고민되겠네 하는 정도라면
제가 겪는 트러블은 니가 그렇게 했으니까 그런 일이 발생했지
다음부터 그렇게 하면 안된다 식으로 제 잘못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많더라구요
대학생때까지는 마이웨이로 살아와서
내 생활방식이나 내 행동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실수들은 나만 겪으면 되고
신랄한 평가는 안받았는데
사회에 나오고보니
그동안 제가 살아온 생활방식이 문제가 많았던건지..
자존심도 많이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사실 은근 자존심이 높은 편이구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이 큰 편이었는데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자꾸 주변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유독 제가 잘못 사는건가 하는 고민이 많이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앞서 말했듯이 차라리 내 잘못과 상관없이 일어난 억울한 일로 지적을 받거나 하면
내 잘못이 아니니 상처를 덜 받았을텐데
항상 내가 신경을 잠시 못쓰거나 제 일처리 방식에 의해서 지적을 받게 되니
어디 호소할데도 없더라구요 ㅠㅠ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한다고들 하는데
주변 사람들에 비해서 제가 못난게 눈에 보여버리니..
겉으로 티는 별로 안내지만
속으로는 계속 곪아지는거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람이 한평생 가지고 있던 생활방식이나 습관을
한순간에 바꾸기도 참 어렵잖아요
이런 저에게 어떤 말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