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12월 3일 6차 광주촛불집회.</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애초에 주최측에서는 '정치인 배제'라는 원칙을 이유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연단 위 발언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사전에 문대표 측에 통보되었고 집회현장에서도 시민들에게 널리 공지가 됐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당연히 문 전대표는 길위에서 촛불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사회자가 즉석 자유발언 신청을 받는 순서가 되자, 광주시민들이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그에게 발언권을 주라는 것이지요.</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결국 사회자가 어쩔수 없이 단상에서 내려와 문 전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이어지는 힘있는 연설. 시민들은 중간 중간 화답하며 문재인을 응원했고, 집회가 끝나고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애정을 표시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KH-Pv3dN50" frameborder="0"></iframe></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span></span>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반면 같은 시각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 </span></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분노한 대구시민들 때문에 쩔쩔매고 있습니다. 바로 전날인 12월 2일, 탄핵안 발의에 국민의당이 불참했던 일의 후폭풍 때문입니다.</span></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span></span>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FmiJgSRrkc4" frameborder="0"></iframe></span></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span></span> </div><span style="font-size:10pt;"><span style="font-size:10pt;"> </span></span>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매번 집회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대인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명의 연행자도 없고, 집회가 끝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고 의심할 정도로 말끔히 청소를 하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발휘합니다.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전 세계 집회역사상 결코 구경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span style="font-size:10pt;">그러나 박근혜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명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정치권의 꼼수들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수룩한 우중으로 착각해서는 큰코 다칩니다! 꼼수,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꼼수 두는 순간, 여차하면 지옥문이 열립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10pt;"><br></span><span style="font-size:10pt;">국민들은 지금, 놀랍도록 차가운 이성으로 인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눌러왔던 분노가 용암처럼 분출해서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지 모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span style="font-size:10pt;">12월 9일. 탄핵안 처리가 어찌되는지 온 국민이 지켜볼것입니다. 그 날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를 포위하자는 말들이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차가운 분노가 뜨거운 분노로 바뀌는 일, 결코 없어야 되겠습니다. 촛불이 밝혀지는 와중에, 광장에는 뜨겁게 활활타는 횃불들이 벌써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