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씀.</div> <div> </div> <div>일단 본인은 서른중반 아재이며 평범하고 흔한 직장인에 3살 아기의 아빠임.</div> <div> </div> <div>올해 처음 어린이집 등원시켰고 이제 한달정도 되어감.</div> <div> </div> <div>조금전 와잎에게서 5월에 스승의 날이 있으니 선물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얘길 들음.</div> <div> </div> <div>거기까진 괜찮았음. 그래서 그럼 어느정도의 선물을 하면 좋겠냐 라고 물었더니</div> <div> </div> <div>친구의 경험에 의한 얘길 들어보니 대략 50만원 정도 든다는거.</div> <div> </div> <div>그래서 아니 무슨 엄마들끼리 돈모아서 선생님 차라도 한대 뽑아주냐고 물어봄. 여기까진 그냥 농담이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 들어보니 주임샘, 담임샘, 원장샘, 또 무슨 무슨 하면 대여섯분 되는데 각각 10만원짤 상품권을 돌리면 그정도 든다는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난 도저히 납득도 할 수 없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며 몇마디 더 하다가</div> <div> </div> <div>와잎님 왈, 그런식으로 한단얘기지 왜 나한테 그러냐며 역정하고 애기 재우러 가심. 마누라 미안.. 자기한테 화난거 아님 ㅠ</div> <div> </div> <div>아무튼 난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 정신이 멍한데 방에 들어와 여기다가 한번 물어봄. 그냥 흔한 넋두리라고 생각해줘도 좋음..</div> <div> </div> <div>본인은 남자도 출가외인이고 내가족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주의이며 다행인것은 부모님들도 아직은 알아서 잘 지내시고.. </div> <div> </div> <div>생신, 명절때에도 간단히 성의표시만 하는지라 집안일에 큰돈 들어갈 일이 음슴. 그렇기 때문에 그정도의 뻔한 지출이 굳어져 있고</div> <div> </div> <div>거기에 맞춰서 생활이 되고 뻔하게 가계가 돌아가는데 이렇게 스승의날 지출이 갑툭튀 해버리니 솔직히 돈없어서 징징대는 것도 맞음.</div> <div> </div> <div>행여나 지금 내 어이없음이 피해의식에 의한 열폭이라고 해도 굳이 부인 않겠음. 하지만 헬조선의 대기업이 아닌 직장인 월급이란 뻔하니까.</div> <div> </div> <div>솔직히 선생님들, 애기 데려다 주며 직접 뵌적도 있고 노트도 써주시고 정말 고마운 분들이고 대단하다는 얘기도 많이 했음.</div> <div> </div> <div>처음 등원 시키며 와이프가 베이커리류나 치킨 같은 간식류 사다드렸단 얘기 두어번 들었을 때, 솔직히 속으로는 </div> <div> </div> <div>너무 튀게 그러진 않았으면 했음. 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 혹시나 그런 것 하나하나가 차별이나 위화감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div> <div> </div> <div>하지만 다른 부모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응원의 간식 정도는 과한게 아니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김.</div> <div> </div> <div>감사하고 다 좋은데 스승의날 50만원은 참... 내 뻔한 외벌이 한달급여에서의 50만원은 몇프로인건지... 하아.</div> <div> </div> <div>솔까 스승의날 50만원의 예가 평균이 되거나 이미 관행이라 하면 이건 공론화해서라도 문제삼고 싶음.</div> <div> </div> <div>스승의 날이 소위 말하는 대목이 되지는 않았으면 함. 그리고 혹시나 그런 것들 때문에 선생님들 스스로도 속물이 되지 않았으면 함. 제발...</div> <div> </div> <div>물론 모든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처우는 마땅히 개선 되어야 된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건 당연히 제도의 문제이며 평범한 직장인인 나에게도 해당.</div> <div> </div> <div>어떻게 된게 이 나라는 헬조선에서 애기 낳고 출생신고 한걸 이렇게 몇달에 한번꼴로 후회하게 만듬? 오늘은 정말 지침...</div> <div> </div> <div>정신없이 두서없이 적다보니 부적절한 표현이나 맞춤법등 미리 죄송함... 오타등 지적 또한 달게 받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줄요약 : 스승의날 선물 어떻게들 하시나요?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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