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름부터 바꿔불러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미국에서 수업들을 때 나왔던 예시인데,

사람들에게 'affordable health care' (저렴한 건강보험)
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니 죄다 찬성하고,

그렇다면 '오바마 케어' 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더니 죄다 반대했다더군요.


오바마 케어와 affordable 이 같은 정책이 이름만 바꾼 거란 것을 지적하는 국민은 거의 없었다 합니다.

미국인만 미개인들일까요? 사람들은 다 마찬가집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정보가 없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테러 방지법'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힘은 강력합니다.

'국민의 자유를 조금 침해할 지는 모르지만, 테러 방지에 도움이 되는 법이잖아?'

이런 생각이 되는것이죠. 야당이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은 필리버스터가 맞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테러방지법의 재포지셔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필리버스터에 성공한다고 해도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빨갱이 쉐끼들' 이라고 할걸요?

참 색누리당 이름 잘지어요.

이름은 본질에 앞서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법, 노동개혁, 테러방지법

아 시바 x나 일 열심히 하는 척 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