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출근중에 모바일로 쓰는 글이라 많이 부족할수도 있지만
일단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일베와 메갈, 오유와 여시의 차이점부터
한번 볼까요? 일베와 메갈은 아마 연애를 제대로 못해봤을 것입니다.
아니면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형태는 아니었겠지요?
제가 보았던 일베 유저 하나도 연애는 하고 다녔지만
기본적으로 여성혐오가 강하고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객체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성적 욕구 해소, 시대착오적인 성 역할 강요 등)

이런 여성 혐오에 대한 바탕에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사회의 트랜드가 여권 신장과 사회진출이다보니,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된장녀, 무개념녀, 그런 여성들의 사회 진출 등을 보며
두려워 지는 겁니다. 자신이 보고 믿고 자라왔던 여성상(부모님의 관계) 같은 권위가 무너지고, 내 일자리에 위기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이 못난놈들 사이에 여혐이 만연하는 것이지요. 근데 이 못난놈들이 생각보다 꽤 많은 모양입니다.

저는 사실 이것을 취업난과 극한 경쟁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라고 봅니다. 절대 못난 놈들이 아닌데 대학별로 서열세우고 취업에 좌절해 자존감이 낮아지다 보면 못난놈이 될수밖에 없죠. 여튼!!

무개념녀가 세상에 왜 없겠냐마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가 허황된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제정신이라면 그것에 편승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정도의 무개념녀는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지요. 인터넷의 보급이 이런 가십거리의 확대 재생산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 남혐의 대표 메갈을 살펴볼까요.

남혐은 남자의 여성 혐오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근데 남혐이나 여혐이나 공통된 문제점은 양쪽 모두 멍청하다는데 있지요.
논리 오류에서 기본으로도 안치는 일반화의 오류...

그리고 게시글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곡해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예를들면 '이런 상황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면 일단 편견에 가득찬 시선들로 한쪽의 의견만 대변하는 거죠.

 그들이 주창하는 미러링이 뭡니까.
남자들이 보여줬던 여혐을 남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여성의 고충을 표현하자는 겁니다. 이건 여성학을 공부했던 제 친구와 저 모두 꽤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전략임을 인정했습니다.

메갈의 문제는 이겁니다. 자신들의 언어에 자신들이 지배당해서 진짜 남혐을 시작했다는것. 그 정도의 지성이 없는거죠.

미러링같은 고차원의 전략은 이미 그 단계를 초월한 인물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어디서 주워들은걸 멍청이들이 휘두르면 메갈같이 괴물을 상대하다 괴물이 되는거에요.

더 쓰고 싶지만 이미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해야할거 같네요.

나중에 시간날때 오유와 여시레 대한 것도 풀어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