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ph.mediatoday.co.kr/news/photo/201602/127983_163855_1838.jpg" width="800" style="border:none;" alt="">▲ 지난 2014년 8월 단식 중이던 김영오씨. 사진=이치열 기자 <div><br></div> <div><p style="font-family:'notokr-demilight', 'malgun gothic', 'Nanum Barun Gothic',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26px;color:#333333;line-height:39px;"><span style="line-height:1.5em;font-weight:inherit;word-spacing:.1em;">김영오씨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4월말 진도에서였다. 그는 아직 아이를 찾지 못한 가족들을 떠날 수 없다며 진도체육관에서 지내고 있었다. 큰딸 유민이는 4월23일에 바다에서 나왔다. 164번. 이후 김씨는 곡기를 끊고 머리를 깎고, 걷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지칠만도 한데 김씨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말하곤 했다.</span></p> <p style="font-family:'notokr-demilight', 'malgun gothic', 'Nanum Barun Gothic',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26px;color:#333333;line-height:39px;">그런 그가 지난달 만남에서 처음으로 험한 말을 쏟아냈다. “다 원망스럽다. 가족도 원망스럽고 싸움에 앞장서라고 한 사람들도 원망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아버님 힘내세요, 하지만 주변을 보면 관심도 없고 같이 싸워주는 사람 하나 없다”고도 말했다. 생활고도 그를 괴롭히는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32만원짜리 원룸에서 혼자 지낸다.</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