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오디오 스트림 매직 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1. 구매동기

    - DAC 칩이 2개인 프리앰프

    - 보유한 파워앰프인 Samson Servo-300과 600에 물릴, 볼륨조절 가능한 프리앰프

    - 24비트 96khz로 마스터링 된  음원 재생 가능한 앰프

    - 외장하드 인식 가능 앰프

      가 필요했습니다



2. DAC칩이 좌우 채널 2개

    - 싱글코어와 듀얼코어의 차이는 한번에 하나의 일을 처리하느냐? 두개의 일을 처리하는냐의 차이입니다

    - DAC칩이 2개인 것이 요즘 Hi-Fi 기기 시장에서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좌우채널을 각각의 DAC 칩으로 해석할 때 어떤 음이 나는지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 논리적인 추론으로, 하나의 DAC 칩으로 스테레오(Stereo)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보다 풍성한 소리가 나지 않겠나 하는 직관이 있었습니다.



3. 24비트 384khz 까지 재생

    - 울프슨(Wolfson)이냐? 사브레(Sabre)냐? 버브라운(Burr Brown)이냐?에 대해서 상관하지는 않았습니다.

    - DAC칩의 메이커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고도 하던데, 저는 의미없는 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 다른 프리앰프를 알아보던 중에, 100만원 미만(실구매가 기준)의 가격에 DAC칩이 2개이고, 24비트 96khz로 마스터링된 음원 재생이 가능한 것은 "캠브릿지오디오 스트림 매직 6" 뿐이었습니다

    - 사던 당시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파이오니어 N-50A"가 비슷한 가격대에, 32비트 192khz까지 재생하는, 사브레(Sabre) DAC칩을 2개 내장한, 더 나은 사양으로 나왔더군요.



4. 외장하드 인식 가능

    - 제가 보유한 CD는 모두, 구매 후 CD 이미지로 복사하여 하드에 저장한 후, 이를 WAV 파일로 변환하여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보관합니다.

    - 이 하드디스크를 인식가능한 프리앰프가 필요했고, 1TB 이상의 하드디스크 인식이 필수였습니다



5. 더욱 풍성해지는 소리

    - 좌우 채널을 각각해석하는 DAC칩 덕분에 소리는 같은 사양(24비트 192khz)의 싱글 DAC칩일 때보다 풍성한 소리가 났습니다.

    - 좀 더 상세히 묘사하자면, 빌에반스의 초기 앨범들을 24비트 96khz로 리마스터링한 앨범들의 경우, 녹음당시의 대화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각 악기의 공간감이 뚜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 정명화 님의 "한, 꿈, 그리움" 앨범의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 On A Theme From Sungboolsa)을 재생했는데, 카랑카랑한 첼로의 선율이 싱글 DAC칩 일 때보다 더 선명하게 들리고, 첼로 현의 질감을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 피아노의 경우 피아노의 멜로디 이후 울림 소리가 구분되어 들리고, 피아노 건반의 터치를 더 잘 느끼게 했습니다.



6. 업샘플링은 사용하지 않음

    - "캠브릿지오디오 스트림 매직 6" 는 자동 업샘플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16비트 44.1khz인 음반도 자동으로 24비트 384khz로 업샘플링해 재생합니다.

    - 저는 이 기능을 쓰지 않는데, 이유는 16비트 44.1khz이던 24비트 96khz이던, 24비트 384khz로 업샘플링을 하면 소리가 경화되어, 귀에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 24비트 384khz로 업샘플링하면 소리가 선명해지는 재미는 있지만, 소리가 가지는 여운이 감소하여, 깊이있는 소리는 느끼지 못해서, 업샘플링 기능은 쓰지 않습니다.



여유자금의 가용범위 내에서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맞추어, 협상을 통해 좋은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무엇보다 Bose 301이 보컬과 어쿠스틱 악기에 대해 참 좋은 소리를 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것이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1월 2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