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대선에 출마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듣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만, 뭐 웃던지 울던지 이 참에 나도 대선에 출마를 해 볼까 한다.
하긴 일제의 개 노릇을 하며 독립군을 때려잡던, 남로당의 수괴로 동지들을 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 쿠데타로 권력을 움켜쥐고 더러운 돈을 받아 처먹고 '한일협정'을 맺어주고, 온갖 부정과 부패, 더러운 짓으로 선량한 국민들을 간첩으로 몰아 죽여가면서 영구 집권을 획책했던 박정희의 이름을 들고 나온 박근혜에게 1천5백만표를 몰아준 대한민국이니,
항일투쟁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군으로 싸웠던, 전쟁으로 피폐 해진 국민의 정신을 깨우치기 위해 '사상계'를 적수공권으로 세웠던, 이승만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와 맞서 투쟁했던 그리고 마지막 숨까지 민족 통일의 제단에 바쳤던 장준하의 이름을 들고 내가 나가면 3천만 표 정도는 몰아주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그저 한번 해 본 소리일 뿐이고, 김종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다.
"김종인, 이건 '추악'도 아니고 그저 '추접'일 뿐이다. 하지마라!"
